檢 '중간간부' 인사도 '특수통+尹 측근' 중용 기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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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차장에 신자용·신봉수·송경호…'특수통' 발탁
모두 윤석열 총장과 함께 중앙지검 근무 이력 있어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이른바 '특수통' 검사 약진과 '측근' 인사 중용이라는 인사 기조가 중간간부인 고검검사급 인사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31일 서울중앙지검 1차장으로 신자용 법무부 검찰과장을, 2차장으로 신봉수 중앙지검 특수1부장을, 3차장으로 송경호 중앙지검 특수2부장을 각각 임명하고 4차장에는 한석리 강릉지청장을 발령했다.

특히 1~3차장은 모두 특수수사 경력이 상당한 '특수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신자용 신임 1차장검사는 국정농단 특검팀에 파견됐고 서울중앙지검에서 특수1부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신봉수 신임 2차장검사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사건을 비롯해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을 수사했다. 송경호 신임 3차장검사는 지난해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사건을 수사중이다.

이들 모두 윤 총장과 함께 근무한 이력이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신자용 1차장은 '최순실 게이트' 국정농단 특검팀에서 윤 총장과 함께 근무를 했고 이후 중앙지검 특수1부장으로 있을 때는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수사를 함께했다.

신봉수·송경호 차장은 올해까지 각각 특수1·2부장을 맡으면서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및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의혹 사건에서 윤 당시 중앙지검장과 손발을 맞췄다.

'특수통'과 '측근' 인사를 요직에 앉히는 기조는 윤 총장이 취임 직후 단행한 검사장급 인사에서도 나타났다.

지난 26일 단행된 검찰 고위 간부 인사에서 주요 핵심보직에 특수통 검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검사장으로 승진한 14명 중 대다수가 특수통으로 분류되기도 한다.

특히 윤 총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자신을 보좌한 1·2·3차장검사를 그대로 검사장으로 승진시켜 대검 주요보직에 앉힌 것도 상징적이다.

중앙지검 1차장이었던 이두봉 검사는 대검 과학수사부장으로, 2차장이었던 박찬호 검사는 대검 공안부장으로 승진했다. 한동훈 3차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으로 보임했다.

윤석열-대검-중앙지검으로 이어지는 체제가 공고해지는 모양새가 나타나면서 중앙지검의 굵직한 수사가 연속성은 갖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이 지검장으로 있을 때부터 진행되는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사건 수사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공소유지가 총장까지 '직보라인'을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번 인사에서 중앙지검 차장검사 승진 배경을 두고 법무부 관계자는 "국정농단 및 사법농단, 전직 대통령 사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수사 및 공소유지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고, 안정적 마무리를 위해 그동안 적폐청산 수사와 공판을 이끌어온 서울중앙지검 부장들을 보임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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