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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욱일기 퇴치' 서경덕 교수, 스페인 라리가에 공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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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스페인 스포츠전문매체서 욱일기 사용 등 계속되는 논란

스페인의 유명 스포츠 전문매체인 '마르카'는 지난 28일 일본 원정 친선경기에 나선 FC바르셀로나의 소식을 전하며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사진=마르카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에는 스페인이다.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29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 "욱일기를 사용하지 말라"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스페인의 유명 스포츠전문매체인 '마르카'는 지난 28일 FC바르셀로나의 일본 원정 친선경기 소식을 전하며 기사의 배경에 욱일기를 사용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지난해 말 라리가 공식 SNS 계정에도 욱일기 배경을 사용한 피드를 올려 논란이 됐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니폼과 비슷하다는 이유로 관중들이 욱일기 응원을 자주 펼쳐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페인 프로축구에서는 욱일기 등장이 잦아 늘 논란이 됐다. 이번 항의 메일을 통해 더 이상의 사용을 금지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했다"면서 "욱일기가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또 축구대회에서 사용해 벌금을 부과받은 사례 등을 상세히 소개한 영문 영상(https://youtu.be/b6mXHaC1YgY)도 함께 보냈다"고 덧붙였다.

욱일기는 라리가뿐 아니라 월드컵과 아시안컵 일본 프로축구 J리그 등에서 여러 차례 등장해 논란이 됐다.

서 교수는 "욱일기를 사용했다고 비난과 흥분만 할 것이 아니라 욱일기가 무엇이 문제인지를 지속적으로 알려주고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 교수팀은 2018년 러시아월드컵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SNS에 올라왔던 욱일기 응원 사진을 교체하는 등 세계적인 기관 및 글로벌 기업에서 사용됐던 욱일기 디자인을 꾸준히 바꿔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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