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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원=조작그룹" 엠넷 침묵에 거세지는 조작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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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의혹에 엠넷 침묵
일부 시청자 '집단소송' 돌입 준비
하태경 의원 "진상 명확히 밝혀야"

엑스원(X1)

 

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듀스X101' 순위 조작 의혹과 관련한 논란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고 있다.

'프로듀스X101'을 둘러싼 순위 조작 의혹은 지난 19일 파이널 생방송 직후 불거졌다.

파이널 생방송에서는 20명의 출연자가 프로젝트 보이그룹 엑스원(X1) 멤버로 선발되기 위한 경쟁을 벌였다.

그 결과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 등 11명이 데뷔 자격을 얻었는데, 일각에서 최종 득표수 차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다는 점을 두고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우연이라고 하기에는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프로듀스X101'의 최종 득표수를 살펴보면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 7위 이한결과 8위 남도현의 표차가 모두 2만9천978표로 동일하다.

시청자가 이른바 '국민 프로듀서'가 되어 데뷔 멤버를 직접 선발한다는 포맷의 프로그램인 만큼 순위 조작 의혹으로 인한 파장은 거셌다. 특히 이와 관련해 엠넷 측이 아무런 해명을 내놓지 않으면서 '국민 프로듀서'들이 화가 단단히 났다.

이런 가운데 '프로듀스X101' 시청자들이 모인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해 변호사를 선임하는 등 엠넷을 상대로 집단 소송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캡처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프로듀스X101' 투표 조작 사건은 일종의 채용비리이자 취업사기"라는 글을 남기며 의혹을 제기 중인 이들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하 의원은 "사실 확인 요청하는 제보가 워낙 많아 내용을 한번 살펴보니 투표 결과는 조작이 거의 확실했다"며 "자신이 응원하는 아이돌 위해 문자 보낸 팬들을 기만하고 큰 상처를 준 것으로 이 사건은 검찰이 수사해서라도 그 진상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지만 엠넷 측은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 중이다. 엠넷 관계자는 2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아직 '프로듀스X101 투표 결과와 관련한 공식입장을 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엠넷 측의 무책임한 대처로 인해 '프로듀스X101'을 통해 결성돼 데뷔를 앞둔 그룹 엑스원은 '조작 그룹'이라는 오명을 씻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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