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틀간 장대비에 지반 침하·유출 피해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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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부산 영도구의 한 주택 앞 지반이 침하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20일 제5호 태풍 다나스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부산 지역에 각종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빗줄기가 다소 약해진 이날 오후 들어서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틀 간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져있는 상황이어서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오후 4시쯤 영도구 청학동 한 주택 밀집 지역 2층 주택 외부 지반이 내려앉았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주택 붕괴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경찰과 관할 구청은 지반 침해 주변에 안전펜스를 설치하고 주민 접근을 차단하는 한편 복구 작업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5분쯤 강서구 천성동 연대봉생대터널 입구 절개지에서 대량의 토사가 도로 위로 흘러 내렸다. 다행히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20일 오후 연대봉생태터널 입구에 토사가 흘러내렸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경찰은 터널 양뱡향 도로를 통제하고 차량들을 우회조치하는 한편 관할구청과 함께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오후 4시 10분쯤 금정구의 한 6층짜리 원룸 건물 외장재가 추락할 위험에 놓였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강풍 탓에 내부 접착면이 떨어져 나간 외장재는 외부로 부풀어 올라온 상태다.

경찰과 관할 구청은 주변을 통제하고 추락 위험이 있는 외장재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앞서 이날 오후 4시까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주택과 도로 침수, 간판이나 현수막 탈락, 토사 유출 등 비피해 신고가 100건 접수됐다.

관계기관은 이틀 동안 내린 많은 비로 지반이 약해져 추가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을 것으로 보고 예찰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20일 오후 부산의 한 원룸 건물 외장재가 떨어져 내리려하고 있다. (사진=부산경찰청 제공)

 

한편, 부산기상청은 이날 오후 6시를 기해 부산지역의 호우경보를 주의보로 대체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부산에는 최고 300mm 가량의 비가 내렸으며, 21일 오후까지 30~80mm의 비가 더 올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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