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 '여름 휴가', 백화점이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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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마트 이미지)

 

무더운 여름철 백화점에서도 일상의 작은 휴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와 신세계, 현대 등 백화점은 여름철 찜통더위 속에 고객들이 도심에서 일상의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이색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 해외여행 못지않은 '식도락 휴가'를 롯데백화점에서

롯데백화점에서는 해외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세계 각국의 음식들을 맛볼 수 있는 '식도락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지난 2017년 8월 서울 잠실점 지하 1층에 문을 연 '오픈 다이닝 펍(Open dining pub)'에서다.

170평(약 562㎡) 규모의 오픈 다이닝 펍은 하루 일과를 마친 직장인들도 여유를 즐길 수 있도록 다른 매장보다 한 시간 늦은 밤 9시 30분까지 운영된다.

△빅가이즈크랩 △카렌 △바토스 등은 해외 현지에서 맛볼 수 있는 음식을 백화점으로 옮겼다.

빅가이즈크랩은 세계 각국의 특색있는 크랩, 랍스터 요리와 함께 수제 맥주를 만나 볼 수 있는 펍이다. 카렌은 '대만에서 꼭 먹어봐야 할 요리 10선'으로 꼽히며 인기를 얻고 있는 40년 전통의 철판요리 전문점이다. 바토스는 다양한 멕시칸 요리와 함께 매장에서 직접 만든 크레프트 비어를 만나볼 수 있다.

오픈 다이닝 펍의 또다른 장점은 요리와 맥주를 테이크 아웃해 석촌호수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다.

이국적인 음식과 어우러진 서울 도심의 야경은 해외여행 못지않은 일상의 힐링 포인트로 평가된다.

◇ 할인 더한 무더위 쉼터, 현대백화점에서 '바캉스'를

현대백화점은 백화점을 무더위 쉼터로 바꾼다는 콘셉트로 테마행사 '현백 바캉스'를 진행하고 있다.

무더위에 지친 고객들이 퇴근 후 현대백화점에서 휴식을 취하면서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오후 6시 이후 타임세일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이 △2013년 △2017년 △지난해 등 3년 간 7월의 시간대별 매출 비중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 매출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오후 2~4시와 오후 4~6시 사이 매출 비중은 줄었다.

반면 오후 6~8시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16.4%, 17%, 20.1% 등으로 유일하게 증가추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이 같은 배경에 폭염과 열대야가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주40시간 근무제의 정착으로 20~30대 젊은 고객들의 백화점 방문이 늘었다는 점도 이런 콘셉트의 행사를 기획하는데 한 몫 했다.

상품 할인뿐만 아니라 △루프탑 비어 페스티벌 △물총 서바이벌 △별밤마켓 △헬로 마이 오션 △뉴트로 목동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 잠 못 이루는 여름밤, 신세계백화점의 '수면 컨설팅'

한여름 더욱 지치게 하는 요인은 열대야다.

최근 '수면 파산'이라는 단어가 등장할 정도로 만성 수면 부족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또 '슬리포노믹스(sleeponomics·수면 경제)'라는 단어가 등장한 숙면 시장은 2012년 5000억원대에서 올해 3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은 수면 컨설팅을 콘셉트로 한 '꿀잠 페어' 행사를 선보이기도 했다.

독립된 공간으로 '내 방' 같은 안락함을 제공해 침대와 메트리스, 베개 등을 체험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 또 숙면에 도움이 되는 향수 만들기나 반려식물을 심어보는 클래스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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