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단식농성' 지나친 손학규 "새 혁신위원장 못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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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활동 시한 다음달 15일, '孫 거취' 문제 담겨 '딜레마'
문병호-이준석 공동위원장 '대안' 모레 논의

17일 농성 현장을 지나치는 손 대표를 권성주 혁신위원이 막아서고 있다. (사진=유동근 기자)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17일 당내 내홍 사안인 '혁신위원장 부재' 문제에 대해 "사람을 알아보고 있고, 어제도 (후보자를) 뵙고 했는데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식이 이어지고 있는데 풀 수 있는 방안이나 노력을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혁신위가 당권 경쟁의 도구가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라고 답했다.

종합하면 혁신위가 제안한 혁신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혁신안은 손 대표의 거취 문제에 대해 청문회를 거쳐 여론조사에 부치는 방안을 담고 있다.

손 대표로선 스스로 제안한 혁신위이지만, 막상 결론이 자신의 퇴진 문제로 비화되자 수용할 수도 없고, 무작정 부정할 수도 없는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때문에 당내에선 손 대표가 결국 새 혁신위원장을 영입하지 않고, 8월 15일까지 시간을 보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현재 혁신안이 거부되고 있는 명분은 위원장이 공석이라는 것이다. 혁신위원인 권성주 전 대변인은 "혁신안을 최고위에 상정하라"며 6일째 단식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회의 직후 농성 현장을 지나치는 손 대표를 권 위원이 막아섰다. "(현식안의) 보고서 자체를 무시하느냐, 당헌‧당규 의거해서 안건 올렸다"는 권 위원의 지적에 손 대표는 "아니 그게 아니다"라고 짧게 답한 뒤 지나쳤다.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비공개로 진행된 최고위에서 이준석‧문병호 최고위원을 공동 혁신위원장으로 하자는 대안이 제기됐다. 두 사람 중 이 최고위원은 손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문 최고위원은 반대 측이다.

문 최고위원은 '수용' 입장을 밝힌 반면, 손 대표는 이 같은 대안에 대해서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바른미래당 최고위는 공동 혁신위원장 체제에 대해 오는 19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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