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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만행은 어디까지인가…'주전장'부터 '우키시마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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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와 강제징용 등 일본 만행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개봉 예정
일본 정규군 상대로 첫 승리를 거둔 '봉오동 전투' 다룬 영화도 관객 만나

다큐멘터리 영화 '주전장' 포스터 (사진=시네마달 제공) 확대이미지

 


일본군 위안부, 강제징용 등 일본의 만행은 물론 일제강점기에 맞선 우리의 역사를 다룬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최근 일본이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경제 보복 조치를 취하고 있는 상황인 만큼, 일본에 대한 반발이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는 25일 개봉하는 '주전장'은 일본계 미국인 유튜버 미키 데자키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일본에 살며 유튜브를 통해 일본 사회의 여러 이슈에 대해 발언해 온 미키 데자키는 우연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두게 된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과 책임을 외면하는 일본 정부, '위안부' 피해자를 지원하는 한국과 미국의 시민단체들과 일본의 우익과 한목소리를 내는 미국인들. 그리고 2015년 박근혜 정부와 아베 정부의 '위안부' 합의와 이에 대한 문재인 정부의 전면 재검토 표명까지, 위안부 문제를 숨기고 싶어하는 일본 우익들의 실체를 파헤친다.

영화 '봉오동 전투' 포스터 (사진=쇼박스 제공) 확대이미지

 


오는 8월 7일 개봉하는 영화 '봉오동 전투'는 독립군 연합부대가 일본 정규군을 상대로 첫 대규모 승리를 쟁취한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를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봉오동 전투는 홍범도, 최진동 부대가 일본군 정규군을 대패시켜 독립군의 사기를 크게 진작시킨, 항일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전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전투다.

'봉오동 전투'는 목숨을 담보로 봉오동 죽음의 골짜기까지 달리고 또 달려 일본군을 유인, 고립시키고 그들에게 승리를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을 숨 가쁘고 박진감 넘치게 담아낼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 포스터 (사진=엣나인필름 제공) 확대이미지

 


'봉오동 전투' 개봉 다음날인 8월 8일 개봉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은 사리 분별이 분명한 사람이자 인자한 어른이며 위대한 투사였던 여성인권운동가·평화운동가 김복동 할머니의 삶을 조명한다.

1992년, 김복동 할머니는 자신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로 신고한다. 이후 일본의 사죄를 받기 위한 김복동 할머니의 27년 간의 기나긴 여정이 시작된다. 영화는 포기할 수 없고, 포기해서도 안 될 희망을 위한 싸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그려낸다.

다큐멘터리 영화 '우키시마호' 포스터 (사진=메이플러스 제공)

 


잊지 말아야 할 일본에 대한 진실을 그린 또 다른 다큐멘터리 영화도 있다.

오는 9월 개봉 예정인 영화 '우키시마호'는 지난 1945년 8월 24일 조선인 강제징용자 8000천 여 명을 태운 일본 해군 수송선 '우키시마 호'가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사고로 침몰한 사건을 다룬다. 일본이 포츠담 선언을 수락하는 항복 선언을 한 지 일주일 후 벌어진 우키시마 호 사건은 아직도 진상조사나 일본 정부의 사과나 배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화 '우키시마호'는 이날의 진실 규명을 시도하는 것은 물론, 우리에게 잊힌 우키시마 호 사건을 알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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