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오승윤 (사진=티앤아이컬쳐스 제공)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배우 오승윤이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 하차한다.
JTBC '멜로가 체질' 제작진은 12일 공식 입장을 내고 배우 오승윤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미 1회부터 14회에 걸쳐 촬영이 진행된 터라, 제작진은 재촬영 등 재정비 기간을 거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26일로 예정됐던 첫 방송은 오는 8월 9일로 연기됐다.
제작진은 "방송을 기다리는 시청자분들께 예고했던 일정보다 방송을 연기하게 되어 사과 말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오승윤의 소속사인 티앤아이컬쳐스는 지난 11일 입장문을 통해 "오승윤이 지난달 26일 인천시 서구에서 동승하고 있던 여성 A 씨의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면서 "이로 인해 오승윤은 인천 서부경찰서에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오승윤은 지난 1996년 MBC 드라마 '자반고등어'로 데뷔해, '여인천하', '매직키드 마수리', '토지', '불멸의 이순신', '주몽', '태왕사신기' 등 굵직한 작품에서 아역을 맡으며 시청자의 사랑을 받았다. 영화와 뮤지컬에도 다수 출연했으며, 애니메이션 '라이온킹'의 심바, '토이스토리'의 앤디, '드래곤 길들이기'의 히컵, '곰돌이 푸'의 아기 캥거루 역 등의 더빙을 맡아 열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