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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2함대에 거동수상자…군 "내부소행 의심 수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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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가 부하 병사에 허위자백 종용하기도
정경두 국방부장관 "수사단 파견" 지시

북한 목선 경계실패 등으로 군이 어수선한 가운데 지난 4일에는 경기도 평택에 있는 해군 2함대에 거동수상자가 나타났다가 도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던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10일 오후 서울 용산구 국방부 브리핑룸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국군기무사령부의 촛불집회 계엄령 문건 작성과 관련해 독립수사단 구성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공식 입장발표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황진환기자

 

해군은 12일 "4일 이 부대 합동생활관 뒤편 이면도로를 따라 병기탄약고 초소방면으로 뛰어오는 인원에 대해 암구호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응하지 않고 도로를 따라 도주한 상황이 발생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거동수상자는 모자를 쓰고 가방을 멨으며 암구호에 응하지 않고 도주하며 랜턴을 껐다 켰다를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그러나 "부대 외곽 울타리와 부대 경계 CCTV 등에도 외부의 침입 흔적은 없었다"며 "부대 내부자 소행인 것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군이 수사에 나서자 이 부대 병사 1명이 자신의 소행이라며 자수를 했는데,간부의 강요로 '허위 자백'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 간부는 수사가 길어질 경우 부대원들이 피곤해진다며 부하 병사에게 허위자백을 하라고 종용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정확한 사건 규명을 위해 수사단을 파견할 것을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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