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민주노총 "최저임금 삭감 용납할 수 없어…1만원 쟁취"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내년도 최저임금 1만원 정부 공약 이행 위해 싸울 것"
"인수합병에 고용연계 언급 없다"며 통신 3사 비판도

민주노총이 1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통신 대기업들의 인수합병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차민지 수습기자)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안을 두고 재계와 노동계 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는 가운데,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하는 재계를 규탄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재벌규탄 순회투쟁단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과 중구 SK T타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최저임금위원회 논의가 본격 시작된 지난 9일부터 3일 동안 이어가고 있는 순회투쟁의 일환이다.

집회에서 희망연대노조 박창준 정책국장은 "최저임금위에서 사용자측이 내년도 최저임금을 삭감하자는 안을 내놨다"며 "이는 내년에 올린 것을 그대로 빼앗아 가겠다는 의미다"고 주장했다.

여성노조 박종오 부위원장 또한 "최저임금 삭감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정부가 공약했던 2020년도 최저임금 1만원 안을 이행할 수 있도록 싸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내년도 최저임금 막바지 심의 절차를 진행 중이지만, 최저임금 9570원을 내건 노동계와 8185원을 내건 재계의 입장 차가 커 난항을 겪고 있다. 민주노총은 앞서 한국경영자총연합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을 돌며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하는 재계를 비판했다.

한편 이날 집회에서는 통신 3사의 인수합병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투쟁단은 "현재 SK텔레콤·LG유플러스·KT 등 통신 3사가 현재 지역 케이블 방송사의 인수합병에 돌입했으면서도 노동자들의 고용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며 "이는 방송의 공적 책무와 지역 일자리 보장을 하지 않는 나쁜 인수합병이다"고 주장했다.

현재 SK브로드밴드는 케이블 사업자인 티브로드, LG유플러스는 CJ헬로, KT는 딜라이브와의 인수합병 절차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