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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환자 1500여명…인천시 "인과관계 아직 미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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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연합뉴스)

 

인천에서 붉은 수돗물로 인해 피부질환이나 위장염을 호소하며 의료기관을 찾은 환자가 1,5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환자는 전날기준으로 서구지역이 1,4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구에서도 78명이 발생해 모두 1,493명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실제 수돗물이 발병 원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 인천시의 설명이다.

인천시는 지역 보건소를 통해 지난달 10일부터 의료기관 182곳을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 모니터링에서 의사나 간호사 등이 붉은 수돗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응답한 환자는 피부질환 152명, 위장염 35명 등 187명이다.

특히 인천시는 지난 4일 2명을 마지막으로 의료기관에서 수돗물로 인해 발생했다는 소견이 나온 환자는 더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피해지역 주민들은 "최근 수돗물에서 물비린내까지 나면서 환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맞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 강화지역 식수에서 방사성물질인 우라늄이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달 26일 강화군 양도면 삼흥리 수도시설에서 채수한 식수 수질검사 결과, 우라늄 농도가 기준치 0.03mg/ℓ를 초과해 0.0679mg/ℓ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흥리 수도시설은 지하수를 끌어다가 식수와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소규모 시설이다.

이곳에서는 앞서 5월 검사 때도 우라늄 농도가 0.075mg/ℓ를 기록하는 등 최근 수년간 여러 차례 음용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는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아 직권으로 폐쇄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정수처리시설을 사용하는 방안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일에는 서구 3개 학교에서 발암물질인 '트리할로메탄'이 수질 기준을 초과, 수돗물 급식을 중단하고 긴급 복구조치를 단행하기도 했다.

다행히 이들 학교는 저수조를 청소한 뒤 다시 실시한 검사에서 트리할로메탄 농도가 기준치 이내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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