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경주 '옥산서원' 세계문화유산 등재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사진=경주시 제공)

 


경북 경주시는 한국의 대표적인 서원인 '옥산서원'을 비롯한 우리나라 9개 서원이 지난 6일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WHC , World Heritage Committee)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날 '한국의 서원'이 조선시대 사회 전반에 널리 보편화 됐던 성리학의 탁월한 증거이자 성리학의 지역적 전파에 이바지했다는 점에 대해 '탁월한 보편적 가치(OUV, Outstanding Universal Value)'가 인정된다며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다.

등재된 서원은 옥산서원(경북경주)을 비롯해 도산서원(경북안동), 병산서원(경북안동), 소수서원(경북영주), 도동서원(대구달성), 남계서원(경남함양), 필암서원(전남장성), 무성서원(전북정읍), 돈암서원(충남논산) 9곳이다.

'옥산서원'은 조선시대 성리학자인 회재 이언적을 기리기 위한 곳으로 이언적의 학문은 퇴계 이황에게 이어져 영남학파 성리설의 선구가 됐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옥산서원(사진=경주시 제공)

 


1572(선조5년)에 경주부윤 이제민이 처음 세웠고, 그 다음해 임금에게 '옥산'이라는 이름을 받아 사액서원이 됐다. 공부하는 장소인 구인당이 앞에 있고, 제사를 지내는 체인묘가 뒤에 위치한 전학후묘의 형식이다.

경주시는 '옥산서원'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됨에 따라 한국에서 가장 많은 4개(석굴암·불국사, 경주역사유적지구, 양동마을, 옥산서원)의 세계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경주시는 내년부터 총사업비 184억 원을 투입해 '옥산서원 교육관 및 역사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시작해 세계문화유산인 양동마을 및 주변의 서원 등과 연계하는 특화된 경주의 전통 유교문화 관광인프라를 구축 할 계획이다.

또 전통 유교정신을 계승하고 올바른 가치관 확립을 위한 전통문화 체험 및 여가의 장을 마련해 세계유교문화의 거점으로 조성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국의 서원 '옥산서원'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됨에 따라 경주시민들의 자부심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관광객 증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 문화재 보존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 전승 및 보존·활용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