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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10승 다른 페이스'…2014년과 2019년의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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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사진=노컷뉴스DB)

 

류현진(32·LA 다저스)은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3년 14승(8패)을 거두며 미국 무대에 연착륙했다. 기세는 이어졌다. 2014년 전반기에만 10승(5패)을 기록하면서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 등과 함께 리그 최고의 선발진을 구축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5년 만에 다시 한번 전반기 두 자릿수 승리에 성공했다. 더 좋은 성적이라는 말도 부족할 정도다. 압도적인 기록을 자랑하며 최고의 전반기를 보냈다.

류현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팀의 5-1 승리를 견인했다.

류현진이 전반기에 두 자릿수 승리를 챙긴 것은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하지만 세부적인 지표는 올 시즌 성적이 단연 압도적이다.

2014년 당시 류현진은 전반기 18경기에 등판해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했다. 올해는 17경기에서 10승을 채웠고 패전을 기록한 것은 단 두 차례뿐이다. 평균자책점은 1.73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특히 볼넷 허용은 절반 이하다. 류현진은 2014년 전반기에 21개의 볼넷을 내줬다. 올해는 단 10개에 불과하다. 이날 올 시즌 첫 한 경기 3볼넷을 내주면서 볼넷이 두 자릿수가 됐다.

이닝당 출루허용(WHIP)도 큰 차이를 보인다. 2014년 역시 1.23으로 좋았지만 올해는 0.91에 불과하다. 저스틴 벌랜더(휴스턴·0.79)에 이어 리그 전체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피안타율 수치 역시 올해가 더 좋다. 2014년 류현진의 피안타율은 0.263이다. 올해는 0.221에 불과하다.

류현진은 2014시즌을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으로 마쳤다. 전반기에 10승을 거둔 것을 생각하면 분명 아쉬움이 남는 기록이다.

하지만 같은 10승을 챙긴 2019시즌은 다를 전망이다.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는 류현진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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