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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대덕연구단지 공동관리아파트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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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연·지역민 교류 공간 구상..민간 매각 아닌 개발
역사박물관·게스트하우스·직업체험관 구축 등

공동관리아파트. (사진=고형석 기자)

 


낡고 노후화해 흉물처럼 방치되던 과학기술 정부출연연들의 공동관리아파트를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민간 매각이 아닌 과학기술을 아우르며 출연연의 역사를 기억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2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등에 따르면 공동관리아파트를 매각이나 재건축이 아닌 개발하는 쪽으로 관련 용역을 최근 마쳤다.

큰 틀에서는 대덕특구 출연연과 지역민들이 공통으로 교류하는 허브 공간으로 구상이 진행 중이다.

기관에 있었던 장비와 역사적인 기록물 등 성과물을 모아 구축하고 역사박물관 등을 만드는 방안 등이 논의 대상에 올랐다.

아파트 10개 동 전부를 개발하는 것이 아닌 역사성을 살리기 위해 기억 건축물로 고쳐 쓰는 계획도 세워졌다. 일부는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사용하고 과학기술 출연연을 기억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구성한다.

국제회의장이나 세미나실 같은 공간을 만들고 과학기술 직업체험관 구축 등도 논의 대상 가운데 하나로 알려졌다.

예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50%를 요청하고 나머지 50%는 대전시에서 지원받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연구회는 출연연과 대전시,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한 협의체를 만들어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은 대전을 방문한 자리에서 대덕연구단지 리노베이션에 관해 언급하며 "대덕특구의 인프라에 정부의 지원을 더 해 첨단 신기술 상용화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 자리에서 수년간 방치된 공동관리아파트를 오픈 플랫폼(창업카페, 공유오피스, 게스트 하우스 등) 형태로 다시 만들어 혁신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계획을 소개하기도 했다.

'대전의 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도 "관련 부처와 지자체가 힘을 합쳐 공동관리아파트를 활성화 하면 국가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동관리아파트는 지난 1979년 해외과학자 유치를 위해 지어졌다. 원자력연구원과 표준과학연구원, 화학연구원, 기계연구원, 에너지기술연구원, 해양과학기술원, 원자력안전기술원 등 7개 출연연이 공동소유하고 있다.

10개 동 가운데 8개 동이 40년, 나머지는 30년을 넘기면서 노후화 문제로 2012년 전원 퇴거 명령이 내려지면서 7년 넘게 빈 곳으로 방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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