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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빈자리…'스파이더맨' 홀로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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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MCU 3기 대미 장식
내한 톰 홀랜드 "로다주 빈자리 커…고군분투"
"스파이더맨으로 청년들에게 '자신감' 메시지"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왼쪽)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하회탈을 선물받은 뒤 미소짓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에서 흙수저 고교생 피터 파커(톰 홀랜드)는 히어로 스파이더맨으로 성큼성큼 커 왔다. '츤데레'(쌀쌀맞고 인정 없어 보이나 실제로는 따뜻하고 다정한 사람) 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격려와 지지는 그 원동력이었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을 끝으로 퇴장한 아이언맨의 빈자리는 이러한 스파이더맨에게도 극복해야 할 최우선 과제다. 2일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그 홀로서기 여정의 한복판에 놓인 스파이더맨을 그린다.

스파이더맨을 연기한 배우 톰 홀랜드 역시 이러한 캐릭터의 고뇌를 절감하고 있었다.

영화 홍보를 위해 한국을 찾은 그는 1일 서울 광화문에 있는 한 호텔에서 취재진과 만나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빈자리를 대체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그와 함께 촬영하다가 이번에 큰 빈자리를 느꼈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최강 적 타노스와의 사투 이후 달라진 일상을 보내던 피터 파커가 친구들과 유럽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다.

톰 홀랜드는 "극중 피터 파커는 아이언맨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며 "전 세계를 구해야 하는 스파이더맨이 되는 것이 부담도 됐다"고 전했다.

이어 "실제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가끔씩 전화를 걸어 조언을 구하기도 했는데, 제이크 질렌할과 함께하면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며 "제이크 질렌할의 오랜 팬이다. 촬영장 밖에서도 친하게 지낸 덕에 그 친밀감이 영화에도 묻어난다"고 덧붙였다.

이날 톰 홀랜드와 동행한 할리우드 연기파 배우 제이크 질렌할은 '옥자'를 함께한 봉준호 감독과의 인연을 언급하면서 "재능 넘치고 인성 좋은 봉 감독을 존경한다. 한국 오기 전에 봉 감독에게 음식점을 추천받아 톰 홀랜드와 함께 방문했다"고 했다.

할리우드 배우 톰 홀랜드(왼쪽)와 제이크 질렌할이 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한 호텔에서 열린 영화 '스파이더맨 : 파 프롬 홈'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한국 취재진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MCU에 합류한 제이크 질렌할은 극중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테리오 역을 맡았다.

그는 "미스테리오가 악당으로 나오는 원작과 달리, 영화에서는 스파이더맨과 친구, 아군 관계를 맺는 점이 매력적이었다"며 "상상력을 밑거름으로 연기하고 싶은 시점에 미스테리오 배역을 제안받았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은 MCU 3기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으로 주목받는다.

이와 관련해 톰 홀랜드는 "'엔드게임' 이후 마블에 큰 변화가 있을 텐데, MCU 4기에서 스파이더맨이 어떤 역할을 할지 잘 모른다"고 했다.

그는 "자기 자신을 찾아가면서 가장 큰 잠재력을 펼칠 수 있다는 점을 깨닫는 스파이더맨을 통해 청년들에게 '자기 모습에 자신감을 가지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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