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으로 갈아탑니다"…고령자 8천명 '운전면허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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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연합뉴스)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70세 이상 시민들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하기로 하자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 운전자가 증가하고 있다.

1일 서울시에 따르면,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한 70세 이상 시민은 2018년 1387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 들어서는 지난 5월까지 8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년도 지나지 않은 기간동안 무려 6배나 증가한 것으로 노령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홍보가 많이 이뤄지고 서울시와 강남구청 등 지자체에서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하는 고령운전자에게 교통카드를 지급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 시작한 것이 원인으로 작용했다.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는 운전 당사자는 물론 사고 피해자에게도 예기치 못한 인재로,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발생시키면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서울시에서 발생하는 전체 교통사고 숫자는 2014년 4만792건, 2015년 4만1665건, 2016년 4만39건 2018년 3만8795건으로 감소추세지만, 고령운전자 사고는 2014년 3886건, 2015년 4158건, 2016년 4588건, 2018년 5869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2014년 한 해 55명이던 사망자 수는 2018년 63명으로 늘어났고, 부상자 수는 2014년 5409명에서 2018년 805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서울시는 노령운전자 사고증가와 운전면허 자진 반납 증가 등을 감안, 고령 운전자에게 교통카드를 제공하기 위한 예산을 추가로 편성, 1000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던 교통카드를 올해 7500명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는 자격은 2019년1월1일 이후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해 면허가 실효된 70세 이상 서울시민이며 최초 1차례만 10만원이 충전된 교통카드를 받을 수 있다.

시는 서울시내 31개 경찰서 면허반납창구나 서울시내 4개 면허시험장 면허반납창구에서 9월까지 신청자를 접수받고 10월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교통카드 지급은 서울시의회가 지난 3월28일 제정한 '면허반납 어르신 지원조례'에 근거해 이뤄지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시행중인 어르신 교통안전대책들은 어르신들의 보행 중 교통사고 뿐아니라 어르신 운전자에 의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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