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트럼프 방한 기간 '광화문 천막' 일시 이동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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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서울파이낸스센터로 이동…조원진 "철거 아니야"
트럼프 美 대통령 방한 경호 인력 배치 협조 차원

우리공화당 당원들이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광장에 설치된 천막을 파이낸스빌딩 근처로 옮기기 위해 철거하고 있다. (사진=박종민 기자)

 

우리공화당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 재설치한 천막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 기간 동안 다른 곳으로 옮기기로 결정했다.

우리공화당 조원진 공동대표는 28일 서울 광화문광장 천막 앞에서 "우리공화당 광화문 천막을 서울파이낸스센터로 일시 이동하기로 결정했다"며 "천막 철거가 아닌 임시 이동임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조 대표는 서울시가 천막 강제 철거 집행시 발생할 상황에 대비해 배치한 경찰 인력을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에 활용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의 경호 인력 배치에 협조해달라는 내용의 공문을 전달받았으며, 사실상 이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셈이다.

광화문 천막 농성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 수행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데 따른 정치적 부담감도 이번 '임시 이동' 결정의 배경으로 분석된다.

전날 우리공화당 홍문종 공동대표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데 경호상 문제가 있지 않겠느냐는 말이 마음에 걸린다"고 말한 바 있다.

우리공화당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광화문 천막이 예정대로 이동 조치되면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 수행 여건이 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에 대비해 오는 29일 오전 9시를 기해 서울에 최고 수위 비상령인 갑(甲)호 비상을 내렸다. 갑호비상은 외국 정상의 국빈 방문이나 대선 등 국가적 중요 행사가 있을 때 발령하며, 가용 경찰력을 100% 동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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