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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의 '여서정' FIG 신기술 인정…父 여홍철 이은 2대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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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서정. (사진=연합뉴스)

 

여서정(17, 경기체고)의 신기술 '여서정'이 신기술로 인정됐다.

대한체조협회는 26일 "국제체조연맹(FIG)으로부터 여서정의 신기술 승인에 대한 공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FIG가 신기술로 승인하면서 여서정의 독자 기술 '여서정'은 FIG 채점 규칙집에 등재된다.

여서정은 지난 19일 제주도에서 열린 제3회 코리아컵 제주 국제체조대회 도마에서 신기술 '여서정'을 성공시켰다. 아버지 여홍철 교수의 기술 '여2(양손으로 도마를 집은 뒤 공중에서 두 바퀴 반을 비틀어 내리는 900도 회전 기술)'보다 반 바퀴 덜 도는 720도 회전 기술.

FIG는 '여서정'에 난도 6.2점을 책정했다. 도마 기술 번호는 234번.

여서정은 그동안 신기술 성공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착지가 걸림돌이었다. 착지 후 엉덩방아를 찧거나, 넘어지면 신기술로 인정 받지 못한다. 여서정은 왼발이 선을 벗어나 벌점 0.1점을 받았지만, 두 다리로 착지해 코리아컵에 파견된 FIG 기술감독관으로부터 신기술 인정을 받았다.

한편 '여서정'이 FIG 채점 규칙집에 등재되면서 아버지 여홍철 교수와 딸 여서정이 모두 자신의 이름을 건 기술을 등재시켰다. 앞서 여홍철 교수는 '여1'과 '여2' 기술을 채점 규칙집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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