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발리뷰]이제는 투자의 시대, GS칼텍스의 과감한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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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여자부 GS칼텍스는 지난 21일 경기도 가평의 청평호반에 최신식 시설을 갖춘 체육관을 완성하고 선수단이 입주해 2019~2020시즌 준비에 나섰다.(사진=GS칼텍스 서울 Kixx)

 

[노컷발리뷰]는 배구(Volleyball)를 가까이서 지켜보는 CBS노컷뉴스의 시선(View)이라는 의미입니다. 동시에 발로 뛰었던 배구의 여러 현장을 다시 본다(Review)는 의미도 담았습니다. 코트 안팎에서 벌어지는 치열한 배구 이야기를 [노컷발리뷰]를 통해 전달하겠습니다.

이제는 V-리그 여자부도 투자가 필수인 시대다.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는 지난 21일 약 3년의 준비를 거쳐 경기도 가평군 청평호반에 ‘GS칼텍스 서울 Kixx 체육관’을 개관했다.

GS칼텍스는 새로운 체육관의 개장 소식을 전하며 “지난 3년의 준비 끝에 완공된 GS칼텍스의 체육관은 훈련뿐 아니라 치료와 재활, 생활이 모두 한 공간에서 이뤄지도록 했다. 2면 규모의 코트를 갖춘 새 체육관은 국내외 팀과의 합동훈련뿐 아니라 최신식 웨이트 트레이닝 장비와 치료시설, 첨단 분석 장비 등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는 새로운 체육관의 단편적인 설명일 뿐이다.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부뿐 아니라 남녀부 모두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훈련과 생활 시설을 갖춘 배구팀이 됐다. 이미 V-리그 여자부의 타 팀 선수들 사이에서는 GS칼텍스의 수준급 시설이 큰 부러움을 사고 있다는 후문이다.

GS칼텍스가 최신식 체육관을 갖추게 된 이유부터 구체적인 시설까지 CBS노컷뉴스가 조금 더 알아봤다.

GS칼텍스는 훈련시설은 물론 치료와 생활까지 선수들의 필요와 취향에 맞춘 최신식 시설을 갖추며 V-리그 최고 수준의 시설을 보유하게 됐다.(사진=GS칼텍스 서울 Kixx)

 

김용희 GS칼텍스 사무국장은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체육관은 짓고 싶다고 해서 한번에 지을 수 없다. 부지 선정부터 장기간 계획이 필요한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청평호반에 새로운 체육관을 짓기까지 10년이 넘는 오랜 시간이 걸렸다.

GS칼텍스는 2004년까지 현재 판교신도시 부지에 전용체육관 시설을 보유했다. 하지만 판교 신도시 개발구역에 해당 체육관이 포함되며 새로운 체육관 시설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때부터 GS칼텍스의 더부살이가 시작됐다. 대표적으로 경기도 이천의 체육관 시설을 사용하고 용인의 강남대를 숙소로 사용하는 등 꽤 오랜 ‘셋방살이’를 해야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GS칼텍스는 2012~2013시즌 준우승, 2013~2014시즌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GS칼텍스의 ‘새 집 찾기’가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 신규 체육관의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됐지만 예산 및 부지 확보 등의 문제로 꽤 시간이 흐른 2016년에야 구체적인 새 체육관 마련의 첫 삽을 떴다. 우여곡절 끝에 경기도 가평의 청평호반에 부지를 마련하고 최신식 훈련시설과 생활시설을 갖춘 체육관을 완성했다.

김 사무국장은 “모기업의 원칙에 의해 화려한 내면에 치중하기보다 내실을 다지는 방식으로 체육관을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GS칼텍스는 V-리그 최고의 시설을 갖춘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전용체육관 시설인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벤치마킹해 그에 부족함이 없는 체육관을 만들었다.

GS칼텍스는 훈련시설뿐 아니라 치료 및 재활을 위해 크라이오 테라피와 무중력 트레드밀, 아쿠아 마사지, 3차원 척추 안정화 시스템(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 등 과감한 투자로 선수단 지원에 나섰다. (사진=GS칼텍스 서울 KixX)

 

구체적인 비용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GS칼텍스는 이번 체육관 시설을 위해 V-리그 여자부 역대 최고 수준의 투자를 감행했다. 현대캐피탈이 ‘캐슬 오브 스카이워커스’를 마련할 당시 사용한 금액에 못지않은 상당한 거액이라는 후문이다.

눈에 띄는 점은 단순히 훈련 시설에만 많은 돈을 투자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훈련 못지않게 선수들의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재활 및 치료 시설에도 돈을 아끼지 않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무중력 트레드밀과 크라이오 테라피, 아쿠아 마사지, 3차원 척추 안정화 시스템 등 고가의 장비를 체육관에 마련해 선수들의 경기력 유지와 향상에 힘을 보탰다.

V-리그 여자부는 최근 가파른 인기 상승으로 많은 배구팬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여기에 발맞춰 GS칼텍스는 오랫동안 준비했던 최신식 체육관을 개관하며 배구팬의 높아진 관심에 부응하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선보였다.

이미 V-리그는 남자부 현대캐피탈의 사례를 통해 적극적인 투자가 곧 성적으로 이어진다는 확실한 공식을 확인했다. 남자부와 비교해 여자부의 투자는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GS칼텍스를 시작으로 V-리그 여자부도 과감한 투자가 시작되는 모양새다. 최신식 시설에서 2019~2020시즌을 준비하는 GS칼텍스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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