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나와 악테온' 무대 펼치는 발레리노 임선우 (사진=유니버설 발레단 제공)
유니버설 발레단의 단원인 발레리노 임선우(19)가 '제12회 코리아국제발레 콩쿠르 시니어 남자부문'에서 금상(공동 1위)를 수상했다. 임선우는 이 부문에 최연소로 출전해 거머쥔 쾌거다.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는 유네스코 산하 국제무용협회와 국제무용콩쿠르연맹 회원으로 활동하는 세계적 수준의 콩쿠르다. 볼쇼이발레단 단장 유리 부를라카(Yury Burlaka), 파리국제발레콩쿠르 위원장 시릴 러푸리에(Cyril Lafaurie) 등이 상임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열린 이번 콩쿠르에는 20여개국 198명의 무용수가 참가했고, 상하이발레단 단장 신 리리(Lili Xin) 등 11개국의 심사위원이 심사를 진행했다.
예선과 본선 3라운드에서 진행된 시니어 남자부문에서는 클래식 4개 작품, 컨템포러리 1개 작품의 경연이 펼쳐졌다.
임선우는 '호두까기 인형', '파키타', '라바야데르', '다이아나와 악테온' 등의 클래식 작품과 컨템포러리 작품을 선보여 극찬을 받았다.
임선우 (사진=유니버설 발레단 제공)
임선우는 2015년 선화예술고등학교에 수석 입학한 발레 영재다. 지난 2010년과 2011년 유스아메리카 그랑프리(YAGP) '자유경쟁부문 금상'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코리아국제발레콩쿠르 '주니어 남자부문 금상'의 영예를 차지했다.
또, 2017년도에는 스위스 로잔 국제발레콩쿠르 '파이널리스트' 등 화려한 수상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임선우는 국내에서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의 1대 '빌리' 출신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수상이 확정된 후 임선우는 프랑스 팔레 데 콩그레 드 파리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하는 유니버설 발레단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콩쿠르 준비로 파리 공연을 함께 하지 못했다.
임선우는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가 나와서 기쁘다.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앞으로 더 즐겁고 행복하게 춤을 추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파리에서 '백조의 호수'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오늘 귀국하는 유니버설 발레단은 오는 29일과 30일 양일 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2019대한민국발레축제' 폐막작인 오하드 나하린의 'MINUS 7(마이너스 7)'과 허용순의 신작 'Imperfectly Perfect(임퍼펙틀리 퍼펙트'를 공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