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사이 낀 페덱스, 美상무부 상대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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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2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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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덱스, 美 상무부 대상으로 제기한 소송
"제재 리스트에 있는 中기업 제품 운송 시 책임 묻지 않아야"

(사진=연합뉴스)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가 미국 정부의 제재 리스타 기업 물품의 배송에 대한 책임을 묻지 말라며 중국 상무부를 상대로 24일(현지시간) 소송을 제기했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I)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덱스는 소장에서 미국 상무부의 거래제한 리스트에 있는 중국 기업들의 제품을 의도치 않게 운송하는 경우 이에 대한 책임을 페덱스에게 물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따.

상무부는 미국 기업들이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거래하려면 미리 정부 승인을 받도록 제한하는 방식으로 화웨이에 대한 미국 제품, 기술, 서비스의 공급을 차단하고 있다.

하지만 페덱스측은 상무부 제재를 위반치 않으려면 페덱스가 매일 수백만개의 소포를 감시해야 한다는 이야기라며 이는 법적으로나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또 페덱스는 발신자와 수신자 이름을 가리고 있어 배송 물품의 제재 대상 확인이 불가능하다는 점도 덧붙였다. 페덱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페덱스는 운송업체이지 법 집행기관이 아니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페덱스는 화웨이와 과련된 물품들을 배송하는 과정에서 잇따라 사고가 일어나며 중국 정부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었다.

페덱스는 지난달 19~20일 화웨이가 일본에서 중국 화웨이 사무실로 보낸 화물 2개를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페덱스 본부로 보냈고, 베트남에서 화웨이 사무실로 보낸 화물 2건을 허가 없이 아시아 다른 지역으로 보내는 배달사고를 저질렀다. 또 이달에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보낸 화웨이 휴대전화를 영국으로 반송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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