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반중국 시위 후폭풍 타고…차이잉원 총통 차기 타이완 대선주자 선두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2019-06-25 16:28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차기 타이완 총통 선거 여론조사 결과 차이잉원 어떤 조합에서도 1위 지켜

차이잉원 대만 총통(사진=연합뉴스)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로 촉발된 홍콩시민들의 대규모 반중시위 영향으로 타이완(臺灣) 차기 총통 선거 여론조사에서 차이잉원(蔡英文) 현 총통이 선두로 치고 나섰다. 차이 총통은 지난해 11월 지방선거 참패로 차기 총통 선거 출마조차 비관적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수위를 차지하며 재선행보에 탄력을 받게 됐다.

타이완 자유시보와 연합보는 24일 실시된 타이완 TVBS 방송은 2020년 대선 여론조사 결과, 차이 총통이 야당인 국민당 경선 참가자와 무소속 커원저(柯文哲) 타이베이 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 모두 앞섰다고 25일 보도했다.

지난 달 8일 여론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야당인 국민당 한궈위(韓國瑜) 가오슝 시장이 20~40대 등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지지도가 하락하며 36% 지지율에 그친 반면, 차이 총통은 전 연령층에서 10% 이상씩 급상승하며 50% 지지율로 치고 나갔다.

차이 총통과 궈타이밍(郭台銘) 전 훙하이(鴻海) 정밀공업 회장의 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역시 차이 총통(45%)이 35%인 궈 전 회장을 앞섰고, 주리룬(朱立倫) 전 신베이 시장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48% 대 33%의 지지율로 차이 총통이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이잉원-한궈위-커원저의 3자 가상대결에서 차이 총통은 37%, 한 시장은 29%, 커 시장은 20%의 지지를 받았으며 차이잉원-궈타이밍-커원저의 3자 대결과 차이잉원-커원저-주리룬의 3자 대결에서도 차이 총통이 여유있게 우세를 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TVBS 방송 여론조사센터가 지난 17~22일 만 20세 이상 시민 1천674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를 통해 실시한 것으로, 95%의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2.49%포인트이다.

한편 전날 대만민의기금회(TPOF)가 지난 17~18일 만 20세 이상 유권자 1천92명을 대상으로 한 대만독립 문제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대만독립 49.7%, 현상유지 25.4%, 양안 통일 13.6%, 무응답 11.3%인 것으로 나타났다.

0

0

오늘의 기자

    많이본 뉴스

      실시간 댓글

        상단으로 이동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다음 카카오채널 유튜브

        다양한 채널에서 노컷뉴스를 만나보세요

        제보 APP설치 PC버전

        회사소개 사업자정보 개인정보 처리방침 이용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