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일본 야권 5당파는 25일 오전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의 불신임 결의안을 중의원에 제출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입헌 민주당 등 야권 5당파는 정기국회 회기 종료를 하루 앞두고 낸 결의안에서 “"내정에서도 외교에서도 국민을 속이는 아베 내각이 계속되는 것은 국민 생활이나 안전 보장을 파탄의 길로 이끌 수 있다. 의회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파괴하고 있는 현 상황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일본 중의원에 제출되는 내각 불신임 결의안은 현 내각에 정권 운영을 맡기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여주는 것으로, 출석 의원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가결된다.
하지만 현재 일본 중의원은 연립정권을 이루는 자민당과 공명당의 합계의석이 312석으로 전체 의석 465석의 2/3가 넘어 가결 가능성은 없다.
여당측은 이날 오후 열리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야권이 낸 불신임 결의안을 부결시킬 방침이다.
교도통신은 가결 가능성이 없는 야권 5당파의 불신임 결의안 제출과 관련해, 다음달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야권의 공동투쟁 전선과 현 정권과의 대결구도를 부각시키는 효과를 노린 것이라고 보도했다.
야권 5당파는 전날에도 법적 구속력이 없는 아베 총리 문책결의안을 여당이 장악한 참의원에 냈으나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