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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생충', 프랑스에서도 한국영화 새 기록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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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만 1122명 관객 동원해 역대 프랑스 개봉 韓 영화 중 1위

지난 5일 프랑스에서 개봉한 영화 '기생충' (사진=㈜바른손E&A 제공) 확대이미지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이 프랑스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가장 많은 관객이 본 작품이 됐다.

24일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난 5일(현지 시각) 프랑스에서 개봉한 '기생충'은 개봉 18일 만인 22일까지 총 68만 1122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로써 '기생충'은 '설국열차'(감독 봉준호)가 세운 67만 8049명 기록을 6년 만에 깼다. 역대 프랑스 개봉 한국영화 중 최다 관객 동원 영화가 된 것이다.

'기생충'은 지난 17일 프랑스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기생충'은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 영예로 손꼽히는 황금종려상을 만장일치로 받은 바 있다.

칸영화제에서 공개되고 나서, 프랑스 언론은 "현실에 대한 발언을 영화에 담아온 감독 봉준호. '가족영화' 전통을 살리면서도 특유의 다양한 천재성을 발휘한다"(르 몽드), "익살과 강렬함, 웅장함이 정교하게 하나로 이어진 이야기. 피할 수 없는 황금종려상"(프리미어) 등의 호평을 내놨다.

'기생충'은 한국(5월 30일)과 프랑스(6월 5일), 스위스(6월 19일), 홍콩(6월 20일), 베트남(6월 21일), 인도네시아(6월 24일)에서 개봉했다. 싱가포르·호주·뉴질랜드는 6월 27일, 대만은 6월 28일로 개봉을 예정하고 있다.

러시아는 7월 4일, 태국은 7월 18일, 필리핀은 8월 7일, 말레이시아는 8월 중, 독일은 9월 초, 폴란드는 9월 13일 개봉할 예정이다. 체코(10월 초), 북미(10월 11일), 스페인(10월 18일), 그리스(10월 24일), 루마니아(11월 초), 네덜란드(11월 21일), 헝가리(12월) 등 '기생충'의 해외 개봉 일정은 연말까지 이어진다.

지난달 해외 192개국에 판매됐던 '기생충'은 인도·남아프리카공화국·아이슬란드·불가리아 등 10개국에 추가 판매돼 전 세계 202개국 판매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송강호 분)네 장남 '기우'(최우식 분)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이선균 분)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국내에서는 909만 4987명(23일 기준)의 관객이 들어, 봉준호 감독의 두 번째 '천만 영화' 탄생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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