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 "BTS, 이니시계만 받고 공연…정말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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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제공)

 

탁현민 대통령 행사기획 자문위원이 22일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지난해 문 대통령의 프랑스 순방 당시 방탄소년단이 참여한 공연에 대한 뒷얘기를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날 방송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 대통령의 행사와 관련한 이야기를 나눴다.

탁 자문위원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고 나서 문화예술계 인사들이 정부에 많은 도움을 준다"면서 "대통령에 대한 개인 호감이던지, 든든한 지지던지 많은 가수나 배우들이 행사에 참여해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출연료라는게 협상의 결과물이고 정해진 공시가가 있는게 아니다"라면서 "기획사에서는 많은 비용을 받아야 하는게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당연한건데 실제로는 적절한 사례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북유럽 순방 기간 K팝 공연을 준비한 일과 관련해 "연예인들은 특정 정부나 세력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면 좋지 않은 결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은데, (출연해주는 것은) 고맙다고 밖에 할 말이 없다"며 "연예인 입장에서는 순방에 따라오려면 스케쥴돌 4~5일 비워야 한다"고 전했다.

탁 자문위원은 이와관련 방탄소년단의 사례를 들며 특별한 감사를 전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문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 당시 K팝 공연에 참여했다.

탁 자문위원은 "대통령의 파리 순방때 방탄소년단이 영국으로 넘어가기 전 딱 하루 일정이 비어있는 날이 있었다"면서 "마침 그 날이 파리 공연 날짜랑 겹쳐서 출연 협의를 했고 출연이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경비 정도는 드리겠다고 했더니, (BTS 측에서) 피식 웃더라"며 "멤버들에게 비즈니스 클래스(항공권) 정도는 끊어주는 걸로 생각했는데, (BTS 측에서) '전용기인데 괜찮겠느냐'고 묻더라. 따져보니 경비만 1~2억 들거 같더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다음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기념시계(이른바 '이니시계')를 드리겠다고 했는데, 고맙게도 시계로 모든 비용을 '퉁' 쳐줘서 행사가 잘 끝났다. 다시한번 방탄소년단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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