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노사가 지난 18일 방송의 공정성 및 정치적 독립성 강화를 위해 편성, 제작, 교육 관련 뉴스 및 보도 책임자 3명에 대해 임명동의제와 중간평가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풍 전국언론노조 EBS지부장과 김명중 EBS 사장. (사진=EBS 제공)
EBS(사장 김명중) 노사가 방송의 공정성 및 정치적 독립성 강화를 위해 편성, 제작, 교육 관련 뉴스 및 보도 책임자 등 3명에 대해 임명동의제와 중간평가를 하기로 합의했다.
EBS는 19일 이같이 밝히며, 사측은 각 후보자를 지명하고 7일 이내 투표 및 개표를 완료, 해당 결과를 완료일로부터 1일 이내 공표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투표는 해당 부서에 소속된 일반직 재직 직원 대상의 온라인 투표(모바일 포함)로 이뤄지며 유권자 50% 이상 투표, 투표자 50% 이상 찬성으로 통과된다. 또, 발령일로 1년이 경과한 시점에 중간평가를 하되, 세부사항은 노사 합의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
현재 기준으로 제작 등 임명동의제 및 중간평가 실시 대상은 콘텐츠기획센터장, 방송제작본부장, 교육뉴스부장이다.
노사는 이번 합의 후 신규 인사발령부터 임명동의제와 중간평가를 진행하기로 했으며, 콘텐츠기획센터장, 방송제작본부장 후보자에 대해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해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합의에 대해 김명중 사장은 "방송의 공정성과 정치적 독립성은 공영방송 EBS가 지켜야 할 핵심 가치이며, 임명동의제와 중간평가는 이를 위한 작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시청자들로부터 신뢰받는 방송사로 거듭나기 위해 구성원들의 지혜를 모아 각종 제도 개선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