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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 휘어잡은 '윤형근' 열풍…외신 호평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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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브스, 비엔날레 주요 외부 전시 12개 중 첫 번째로 선정
라크로아, "윤형근은 이번 비엔날레의 진정한 발견" 극찬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에서 개최된 '윤형근'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영화 '기생충'이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전세계에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인 가운데, 베니스에서는 '윤형근'에 대한 외신의 찬사가 쏟아지며 '미술 한류' 열풍이 불고있다.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이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 미술관(Palazzo Fortuny)에서 순회 전시 중인 '윤형근' 회고전에 대한 해외 언론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윤형근'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개최 당시 32만 여명의 관객을 끌어 모으며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이끌어낸 바 있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당시 베니스의 유력 미술관인 포르투니 미술관이 전시 초청을 제안했고, 현재,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5월 11일~11월 24일) 동안 현지에서 전시 중이다.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에서 개최된 '윤형근'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포브스(Forbes)는 비엔날레 외부에서 열리는 괄목할만한 전시 12개를 선정해 그 중 첫번째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중동 지역의 대표적인 계간지 셀렉션즈(Selections)는 베니스 비엔날레 기간 중 '베니스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탑3 전시 중 하나'로 윤형근을 꼽았고, 영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미디어 아이 페이퍼(I paper)에서도 8개 주요 전시 중 하나로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했다.

이탈리아의 원로 평론가이며 비엔날레 총감독을 역임했던 프란시스코 보나미(Francesco Bonami)는 이탈리아 일간지 리퍼블리카(Repubblica)에 "전 지구상의 수백 개의 전시가 만든 소음들 한가운데에서, 어떤 고요의 순간, 숨을 쉴 수 있는 안식처를 원한다면, 포르투니 미술관의 윤형근 전시에서 그것을 찾을 수 있다"고 찬사를 남겼다.

또 세계적인 미술전문지 프리즈(Frieze)의 시니어 에디터 파블로 라리오스(Pablo Larios)는 비엔날레 기사에서 윤형근 회고전을 심도 있게 다루며 "윤형근의 능력은 나를 송두리째 뒤흔들었다"고 전했다.

미술지 아폴로(Apollo)에서는 비엔날레 외부의 전시 중 유일하게 윤형근 회고전을 소개하며 "내가 오늘 본 모든 이슈 중심의 전시를 뒤고 하고, 마침내 이 인상적인 작품들에 안착하게 된 것은 특별한 선물이다"라고 극찬했다.

프랑스의 일간지 라 크로아(La Croix)는 "윤형근 회고전은 이번 비엔날레의 진정한 발견이다"라고 평가했다.

이 외에도 현재까지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 독일, 터키 등 30여개 세계 언론들이 윤형근 전시를 소개했다.

베니스 시립 포르투니미술관에서 개최된 '윤형근' 전시 전경 (사진=국립현대미술관 제공)

 

국립현대미술관은 윤형근의 전시가 특별히 주목을 받은 것에대해 매우 이례적이며, 한국 현대미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으로 평가했다.

현재 베니스에서는 약 200개의 크고 작은 전시가 열리고 있으며 특히 바젤리츠(Georg Baselitz), 쿠넬리스(Jannis Kounellis), 한스 아르프(Hans Arp), 아쉴 고르키(Arshile Gorky), 뤽 튀이만(Luc Tuymans) 등 세계적 거장들의 회고전이 줄을 잇고 있다.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앞으로도 한국 작가들을 심도 있게 연구하고 국내․외에 널리 알리는 사업을 지속함으로써, 대중음악, 영화를 넘어 미술한류 시대를 열어가도록 노력하겠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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