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드론 꼼짝 마'…군‧통신사‧드론 업체 손잡고 대응 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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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신라대‧육군53사단‧한빛드론, '불법 드론 대응 시스템' 구축

 

일본 총리 관저를 위협하고 베네수엘라에 폭발물을 투척했던 불법 드론을 막는 길이 열린다.

이른바 '드론레이더'를 통해 불법 드론을 감시하다 불법 비행이 감지되면 이를 추적한 뒤 재밍건 등을 발사해 제거하는 '불법 드론 대응 시스템'이 구축되기 때문이다.

SK텔레콤과 부산 신라대학교, 육군53사단, 드론 솔루션 기업 '한빛드론'은 이런 방식으로 테러‧비행기 충돌 위협이 있는 드론을 감시‧추적하는 '불법 드론 공동 대응 시스템 및 체계'를 시범 구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불법 드론 대응 체계는 ▲탐지 ▲식별 ▲추적 ▲무력화 ▲위해 요소 제거 등 5단계로 나뉜다. 각 단계별로 첨단 기술이 적용됐다.

 

탐지는 신라대에 구축된 '안티 드론 솔루션'이 담당한다. 일종의 '드론 레이더'인데 드론 조종시 발생하는 주파수 신호를 감지해 반경 18km 내 불법 드론 및 조종사의 위치를 파악한다. 탐지율은 약 90% 이상이고 드론 이륙을 10초 내 포착하고 드론 및 조종사 위치도 반경 20m 오차 내에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불법 비행이 파악되면 식별과 추적을 위해 '5G 가드 드론'이 출동한다. 5G가드 드론에는 드론에 각종 명령을 내리고 초고화질 영상을 전송하는 'T라이브캐스터'솔루션과 5G 스마트폰이 탑재돼 있다. T라이브 캐스터는 불법 드론 좌표를 5G를 통해 곳곳에 대기 중인 가드 드론에 실시간 전달한다. 5G 가드 드론은 불법 드론 위치로 자율 비행을 통해 이동 후 움직임을 감지해 추적도 하게 된다.

 

불법 드론을 제거하는 역할은 육군과 '재밍건(Jamming Gun)'이 활약한다. 불법 드론에 폭발물 등이 확인되면, 육군 53사단 5분 대기조가 출동해 재밍건을 발사하고, 위해자를 제압하는 방식이다. 휴대가 가능한 소총 모양의 재밍건은 드론 조종사와 불법 드론 사이의 전파를 교란해 드론을 제자리에 정지시키고, 강제 착륙 시키는 특수 장비다. 고도 500m에 비행하는 드론까지 제압할 수 있다. 이후 53사단 폭발물 처리반이 불법 드론의 위험물을 제거하게 된다.

참여 기관‧기업은 불법 드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공동 기술 개발, 합동 훈련, 대응 체계 고도화를 3년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불법 드론 대응 체계와 기술을 솔루션 패키지로 만들어, 이를 필요로 하는 전국 주요 시설에 확산 적용키로 했다.

한편 참여 기관‧기업은 지난 12일 김해공항과 2km 떨어진 부산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불법 드론 비행을 가정한 모의 훈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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