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동기 대비 2.7% 상승했다고 12일 밝혔다. 이같은 상승률은 지난해 2월(2.9%)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중국의 월간 CPI 상승률은 올해 1∼2월까지 1%대를 유지했으나 3월 2.3%에 이어 이번에 2.5%로 급상승했다.
연초 중국 정부가 제시한 올해 물가 상승률 3% 이내 억제 목표치를 넘어서지는 않았지만 식품류 가격 등이 급등하면서 일반 서민들이 느끼는 체감 물가 상승률은 더욱 높은 상황이다. 특히 5월 식품류 가격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여파에 따른 돼지고기 가격 상승 등의 이유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7.7%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