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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민 경영복귀, 거센 저항 직면…KCGI와 갈등 '고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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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GI "이사회 책임 묻겠다"…노조 "복귀 철회해야"
거액 보수로 상속세 납부 재원 마련 '꼼수' 의심도
한진그룹 "적법 절차로 채용…주가하락은 대외요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한진그룹 경영에 복귀하면서 그룹 안팎의 저항이 거세게 일고 있다.

고(故) 조양호 전 회장 별세 이후 벌어진 삼남매의 경영권 분쟁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지만,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와의 갈등은 더 깊어지는 모양새다.

◇ KCGI "조현민 복귀, 이사회 책임 묻겠다"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사실상 최대주주인 KCGI가 조 전무의 복귀에 대한 이사회에 책임을 묻겠다고 나서면서다.

KCGI는 12일 한진칼 이사회에 △조 전무의 행위로 발생한 계열사 주가폭락 등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어떤 조취를 취할 것인지 △조 전무의 재선임 배경과 그 과정에서 이사회의 역할 △조 전무의 보수 및 퇴직금 지급 기준 등을 묻겠다고 밝혔다.

앞서 조 전무는 지난 10일 한진칼 전무와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한진그룹 경영에 공식 복귀했다. '물컵 갑질' 논란으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지 1년 2개월 만이다.

KCGI는 지난해 4월 물컵 갑질 논란 이후 6개월 동안 한진칼과 대한항공, 진에어, 한진, 한국공항 등 한진그룹 계열사 5곳의 시가총액이 20% 폭락했다고 지적했다. 조 전무의 일탈행위로 인한 피해가 주주들에게 돌아갔다는 것이다.

또 미국 국적을 가진 조 전무가 진에어 등기이사에 올랐던 '외국인 불법 이사' 사건으로 진에어가 지난해 항공사업 면허 취소 위기에 몰렸고 현재까지 국토교통부의 제재를 받고 있는 점도 꼬집었다.

이에 반해 조 전무는 물컵 갑질 논란으로 모든 직책에서 물러날 당시 대한항공과 진에어에서 17억원 상당의 보수와 퇴직금을 챙기고 정석기업에서 임원 업적금을 받았다.

KCGI는 "그룹 전체에 치명타를 입히고도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는 커녕 오히려 수십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보수를 수령했다"고 날을 세우며 조 전무가 그룹 경영에 복귀한 배경에도 이 같은 거액의 보수를 받아 상속세 납부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꼼수'가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현재 KCGI는 한진칼 주식 15.98%를 보유해 조양호 전 회장(17.84%)에 이은 사실상 최대주주다.

특히 KCGI는 조원태 회장의 그룹회장 선임과정과 조양호 전 회장 지분 상속을 위한 재원마련 과정 등을 살펴보기 위해 관련 소송을 낸 상태다.

일각에서는 KCGI가 한진칼 지분율을 20%대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한다.

조양호 전 회장의 한진칼 우호지분 28.95%가 조원태 회장 등 삼남매에게 고스란히 상속될 가능성을 고려해 내년 주주총회에서 본격적인 경영권 견제에 나서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조현민 전무의 경영 복귀는 또 노동조합의 반발도 사고 있다.

대한항공노조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원들이 피땀 흘린 노력은 또다시 경영복귀란 현실에 묻히게 됐다"고 말했고, 진에어노조도 "경영복귀를 즉각 철회하고, 총수 일가는 진에어 직원들에게 사과하고 국토부 제재도 책임지고 해소하라"고 강조했다.

◇ 한진그룹 "적법 절차로 채용…주가하락은 대외요인"

(사진=연합뉴스)

 

KCGI의 공격에 대해 한진그룹은 억지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한진그룹은 이날 입장자료를 내고 진에어의 주가하락은 경기변동과 유가 등 대외요인으로 인한 항공업종 전반적인 추세라고 맞섰다.

특히 물컵갑질 논란이 발생한 지난해 4월 이후 진에어 주식의 최고가 대비 현재가는 68%이고, 저비용항공사(LCC) 경쟁업체인 제주항공은 70%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조 전무의 퇴직금은 이사회 결의와 주주총회를 거쳐 결정된 사항이고, 최근 경영 복귀는 이사회의 결의가 필요하지 않은 사항으로 한진칼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채용됐다고 밝혔다.

오히려 조 전무는 10년 이상 한진그룹에서 마케팅 업무를 성공적으로 이끌었기 때문에 그룹의 전반적인 매출 증가와 이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방어했다.

한편 조현민 전무의 복귀에 따른 이 같은 분위기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의 그룹 경영권 복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이 쏠린다.

당초 조현아 전 부사장은 어머니인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과 함께 받고 있는 가사도우미 불법채용과 밀수 혐의 재판 결과에 따라 경영 복귀시기를 조율할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조현아 전 부사장의 복귀는 KCGI와 노조 등 그룹 안팎의 견제에 더 큰 불을 댕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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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댓글 12

새로고침
  • NAVER키다리쿵짝2022-02-13 17:23:43신고

    추천1비추천0

    이명박정권때 천억원대 탈세혐의로 약점잡혀 말잘듯는 이명박 아바타로 변신한 간철수
    그래서 요즘 이명박도 석방하라 조르는거다 초딩처럼
    문제는 단군이래 최고 세금도둑인 이명박이 비슷한 사기꾼가족이며 범죄덩어리인 윤석열 쓰레기와
    무조건 단일화하라고 시킬것이다 국민의 힘당내 이명박 계파들이 실세들이라 사면을 노릴것이니
    이명박의 뜻대로 범죄자 윤석열이 당선되면 처가와 본인 범죄혐의가 170여건인데 대표적인걸보면
    수백억원 아파트 불법세금강탈과 요양급여 사기편취등등 사기꾼 장모와
    역시 도이치증권 사기와 통화내역 숨기는 석열이 꼬붕 한동훈과 윤석열과 짜고 가족위한 편파수사와
    국민의 힘과 짜고 여당인사 고소지시등 쥴리의 우리 세금도둑질과 국정에 개입할것이며
    대장동 부산저축은행 불법대출사건을 무마해주곤 대신 대장동 실무책임자 김만배 누나가 윤석열에게 형이라 부를정도로 친한 석열이 얘비집 비싸게 팔아준것이 확실시되는 범죄자가족으로

  • NAVER신의2022-01-31 09:39:25신고

    추천0비추천115

    ■ 양자토론 해법 / k방역 = kill ? 방역 / 후보 단일화...??? :
    ▶양자토론 해법 은 ??
    ▶백신 갈라치기, 킬 방역 이 정부 보건 당국의 생각 인지 ?? 이게 국가 인가 ???
    ▶윤일화 거부식 안일화 주장은 시대적 죄인, 똑똑한 바보;;

    ▷양자토론 방식으로 신경전 벌이는데 ~ “어떤 토론이라도 수용한다”고 말했으니, 한명은 무자료 로 한명은 자료 지참, 각자의 방식으로 토론하면 될 듯 ! 칼로 하든 창으로 하든...!

    ▷모 방송을 보니 어용? 전문가? 2명이 말하길
    현재 정부 보건 당국이 고민 중인 방안중 하나인 킬 방역이 진정한 해결책?! 이라고 말하던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소중히 여겨야할 국가가, 노약자 등 소수를 버리는 방역을 고심을 하고 시행 하려고 검토 중 이라는 것이 사실 인지?

    글 쓴 본인도 백신

  • NAVERutillity2022-01-31 09:35:05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된 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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