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연합뉴스)
지난 2017년 우리나라에서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2463명으로 자살자가 가장 많았던 2011년에 비해 3443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보건복지부와 중앙자살예방센터가 공개한 '2019 자살예방백서'에 따르면, 2017년 우리나라의 자살자 수는 1만2463명으로 전년에 비해 629명(4.8%)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률은 2017년 24.3명으로 2016년 25.6명에 비해 1.3명(5.1%) 줄었다.
전체 자살 사망자 가운데 남성(8922명)은 71.6%, 여성(3541명)은 28.4%로 7:3의 비율을 보였다.
2017년에는 대부분의 연령대에서 자살률이 감소했으며 특히 60대의 자살률 2016년 34.6명에서 2017년 30.2명으로 두드러지게 낮아졌다.
자살 동기는 10∼30세는 정신적 어려움, 31∼50세는 경제적 어려움, 51∼60세는 정신적 어려움, 61세 이상은 육체적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자살자 수는 경기(2898명), 서울(2067명), 부산(907명) 순이었고,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충남(26.2명)이 가장 높았고 전북(23.7명), 충북(23.2명)등이 뒤를 이었다.
자살 사망자 수가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 자살률(2016년 기준, 25.8명)은 리투아니아(2016년 기준, 26.7명)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장영진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장은 "2017년 자살률은 2016년에 비해 감소했지만, 여전히 OECD 최고 수준으로 심각한 상황"이라고 강조하고 "지난해 여러 부처가 함께 수립한 '자살예방국가행동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