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는 코미디언 김진수가 출연했다. (사진='동상이몽 2' 캡처)
1990년대 '허리케인 블루' 등으로 인기를 끌었던 코미디언 김진수가 오랜만에 방송에 얼굴을 비쳤다.
김진수는 1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에 등장했다. '동상이몽 2'에 출연 중인 신동미-허규 커플과 절친한 사이인 그는 남부럽지 않은 홈 바를 갖춘 집을 공개했다.
허규는 같이 시댁살이를 하는 아내 신동미를 언급하면서 자신은 여복이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진수에게 "형도 잘 만났지"라고 말했다.
그러자 김진수는 "나는 가진 복이라곤 처복밖엔 없어. 안 그럼 내가 어떻게 이런 집에 사니?"라며 "내가 모아놓은 돈은 다 썼어. 10년 전에 다 썼을걸?"이라고 반문했다.
김진수의 아내는 유명 작사가 양재선이다. 양재선은 신승훈의 '아이 빌리브', 성시경의 '내게 오는 길', '희재', '차마', '처음처럼', 임창정의 '러브 어페어', '별이 되어', 보보의 '늦은 후회', 박지윤의 '내 눈에 슬픈 비', 포지션의 '마지막 약속', 노을의 '전부 너였다', '김조한의 '사랑이 늦어서 미안해' 등 수많은 히트곡에 가사를 붙였다.
허규는 신동미와 처음 만났던 뮤지컬 '파라다이스 티켓'에 출연했던 김진수와 인연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양재선은 '파라다이스 티켓' 극본을 맡았고, 이 작품을 계기로 자연스레 네 명이 친해지게 됐다는 후문이다.
김진수는 1995년 MBC '젊음의 다섯마당'으로 데뷔한 후 '테마게임', '여자 대 여자', '골뱅이', '오픈드라마 남과 여', '위대한 유산', '新 부부의 탄생', '웃어라 동해야', '산너머 남촌에는',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무림학교' 등 예능과 드라마를 가리지 않고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영화 '장군의 아들 2', '죽이러 갑니다', '우리 이웃의 범죄', '마마', '시선 사이', '중2라도 괜찮아' 등에도 출연했다.
2006년부터는 공연계로 자리를 옮겨 '아트', '패션 오브 더 레인', '진짜 진짜 좋아해', '위대한 SHOW', '감독 무대로 오다', '락 오브 에이지', '삼총사', '너와 함께라면', '파라다이스 티켓', '여보 나도 할말 있어', '취미의 방', '천사여, 고향을 보라', '톡톡', '내게 빛나는 모든 것' 등 다수 연극과 뮤지컬 무대에 올랐다.
한편,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이 함께 사는 모습을 보여주는 SBS 예능 '동상이몽 2-너는 내 운명'은 매주 월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