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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유람선, 오늘 오후 1시 30분 인양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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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1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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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양 작업, 4시간가량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
선체 올라올 때 시신 수습하면서 선체 수색

10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해 대형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머르기트 다리에 접근해 있다. (사진=김재완 기자)

 

이당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장은 11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오후 1시 30분) 부다페스트 다뉴브(두나)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에 대한 인양 작업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침몰 사고 이후 13일 만에 이뤄지는 인양 작업이다.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의 현장 지휘를 맡은 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대령)은 인양 작업이 4시간가량 만에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유럽 최대 규모의 수상크레인 '클라크 아담'은 선체 파손과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 허블레아니 선체 4부위를 감싼 쇠줄을 서서히 들어 올리면서 선체를 똑바로 세워 인양할 계획이다.

헝가리 구조 당국과 한국 측 대원들은 선체가 조타실과 갑판, 선실 등 3단계로 나뉘어 올라올 때 단계별로 선체를 수색해 실종자를 찾을 예정이다.

클라크 아담 주위에는 인양된 선체를 올려놓을 바지와 작업용 바지, 허블레아니가 흔들리는 것을 막기 위한 소형 바지 등 3척의 바지선이 준비하고 있다.

앞서 '허블레아니호'를 인양하기 위한 준비 작업은 10일(이하 현지 시간) 모두 마무리됐다. 인양을 맡은 헝가리 당국은 선체를 감는 4개의 쇠줄 가운데 마지막 한 줄을 이날 오전 결속했다.

전날 감아놓은 나머지 3개 줄에 이어 그동안 울퉁불퉁한 강바닥 사정으로 인해 작업이 쉽지 않던 마지막 줄까지 연결한 것이다. 클라크 아담은 이날 오후 7시 유람선에 결속된 쇠줄도 고리에 걸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밤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에 들이받혀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현재 신원이 확인된 한국인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7명이다. 헝가리인 선장도 실종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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