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추혜선 의원실이 드라마 기술팀 스태프의 '노동자 선언' 기자회견을 연다.
추혜선 의원실은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와 함께 10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드라마 제작 기술팀 스태프들의 노동자성 인정과 방송 제작 현장의 턴키계약 관행 폐지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또한 노동자성 인정·노동인권 보장 촉구 선언'에 참여한 드라마 제작 기술팀 스태프들의 명단도 공개된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9월 드라마 제작 현장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하며, 기술팀의 팀장을 '사용자'로 판정한 바 있다.
방송사와 제작사가 종용하는 '턴키 계약'(한 명의 계약자가 다른 사람들 것까지 팀 단위로 일괄 계약하는 것)을 맺어왔다는 게 그 이유다.
추혜선 의원실은 이를 두고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자행되는 '갑질'의 책임을 '을'인 스태프들에게 전가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기자회견에는 추혜선 의원을 비롯해 김두영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지부장, 이용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이사장, 최성근 희망연대노조 부위원장 등이 참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