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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침몰 유람선 인양 위한 다뉴브강 통제 협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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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량 당국 요청에 상류서 유량통제…다뉴브강 수위 인하에 힘 보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다뉴브강에서 추돌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의 원활한 인양을 위해 슬로바키아가 힘을 보탰다.

주헝가리 한국대사관 국방무관 송순근 대령은 7일(현지시간) 오후 대형 수상 크레인 '클라크 아담'이 사고지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날 슬로바키아는 헝가리 당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상류에서 약 4시간동안 초당 1천㎥ 유량을 통제하면서 다뉴브강의 수위를 낮추는 데 힘을 보탰다.

페테르 시야르토 헝가리 내무장관은 "슬로바키아는 부다페스트를 흐르는 다뉴브강의 수위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줬다"면서 "이 때문에 유람선을 인양할 크레인을 가능한 한 빨리 침몰 현장으로 가져올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야르토 장관은 슬로바키아가 유람선 인양을 위해서도 기술적인 도움을 줬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때 헝가리 측은 크레인을 활용한 인양이 어렵다면 사고 유람선을 수면쪽으로 띄우는 '부양 방식'을 비(B)안으로 검토했다.

송 대령은 그러나 부양 방식은 작업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선체가 흔들릴 우려가 있어서 인양을 우선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송 대령은 "B안은 실질적으로 준비를 한다기보다는 이론적인 대안이었다"면서 "헝가리 측이 9일 인양하는 일정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신속대응팀은 한국에서 공수한 공중수색드론을 투입, 실종자가 있을 가능성이 높은 지점을 집중적으로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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