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가수 이수영(29)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연예인의 우울증 소식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수영은 7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자신의 미니앨범 타이틀곡 ''''이런 여자'''' 뮤직비디오 촬영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연예인의 우울증, 자살 소식에 대해 "안타깝고 속상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수영은 이어 "어린 나이에 데뷔한 연예인들이 우울증으로 힘들어 한다는 소식을 들으면 착잡하다"며 "선배로서 후배들이 활동할 수 있는 좋은 토양을 만들어 주지 못한 것 같아 미안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을 이어 갔다.
이수영은 자신 역시 우울증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지난 2007년 8집 앨범을 준비하면서 부담감 때문에 극심한 슬럼프에 빠져 우울증을 경험했다. 이후 이수영은 꾸준한 우울증 치료를 받아 현재 많이 극복했다.
이수영은 "가족들과 동료들이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 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 감기가 병인 것처럼 우울증 역시 치료하면 나을 수 있는 질환일 뿐이다. 전문의를 찾아 적합한 처방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본인의 의지. 그는 "주변 사람과 약의 도움도 물론 필요하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의지가 제일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수영은 이 자리에서 공백기간동안의 근황도 전했다. 그는 "그냥 활동을 하지 않고 집에 박혀 지냈는데 ''잠행''이라는 말이 전해졌다"며 "오히려 활동을 안하는 기간에도 나에 대해 팬들이 관심을 가져주신 것 같아 감사했다"고 환히 웃었다.
그의 잠행설 얘기가 전해지자 박경림 등 동료 연예인들은 그에게 전화를 걸어와 "너 그냥 집에 있는데 왠 잠행이냐"고 되묻기도 했다고.
이수영은 1년여의 공백을 마치고 미니앨범 ''원스''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이런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떠나 보낼 수 밖에 없는 여자의 애절함이 담긴 노래다.
이수영은 이날 여성스러우면서도 복고적인 의상을 입고 뮤직비디오 촬영에 임했다. ''''원스''''는 오는 13일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