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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준비한 김연아 "아이스쇼에서 예전 모습 볼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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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06-04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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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피겨선수 김연아가 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내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리허설무대를 마치고 미소를 짓고 있다 (사진=이한형 기자)

 


1년 만에 은반 위에 선 '피겨퀸' 김연아(29)는 "아이스쇼에서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김연아는 4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2019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작년엔 출연 결정을 늦게 하는 바람에 준비과정이 짧았고, 많은 것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올해엔 준비하면서 약간의 긴장을 느낄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김연아는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그해 열린 아이스쇼에 참가한 뒤 은퇴했다. 그리고 지난해 4년 만에 아이스쇼에 출연해 팬들과 호흡했다.

김연아는 지난해 아이스쇼에서 '특별 출연자' 자격으로 단 1곡을 연기했는데, 이번 공연에선 정식 출연자로 새 갈라 프로그램 '다크아이즈(Variations on Dark Eyes)'와 '이슈(Issues)' 두 차례 연기를 펼친다.

김연아는 "기술적인 측면보다는 예술적인 측면을 강조했다"며 "현역 시절엔 프로그램을 결정하는 데 있어 제약이 많았는데, 이번엔 자유롭게 프로그램을 짰다"고 말했다.

그는 "'다크아이즈'는 애절한 표현이 들어가 있고, '이슈'는 재밌게 관람할 수 있는 퍼포먼스"라고 소개했다.

이번 공연엔 김연아 외에도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은메달리스트 우노 쇼마(22·일본), '점프머신' 네이선 첸(20·미국) 등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연한다.

네이선 첸은 "어렸을 때부터 영상을 통해 김연아의 연기를 참고했다"며 "김연아의 기술, 프로그램을 보고 배웠는데, 함께 아이스쇼에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연아는 우리 세대 선수들이 보고 배울 점이 많은 선수"라고 덧붙였다.

이번 공연은 'Move me'라는 주제로 6일부터 8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유명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과 샌드라 베직이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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