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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크레인 파업…경기도 150곳 400대 점거·공사 '전면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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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 116개·경기북부 36개 공사현장 혼란
노조 "노동자 권리 침해 받아 어쩔 수 없는 파업"
경기도 "지속적인 현황파악 중으로 도 차원 대응방안 논의"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 파업 돌입(사진=연합뉴스)

 

한국노총, 민주노총 소속 전국 타워크레인 노동자들이 4일 동시파업에 돌입함에 따라 경기도내 건설현장에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4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이날 경기도내 150여곳의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점거 농성이 진행 중이다.

경기 남부지역의 경우 116개 공사현장에서 노조원 540여 명이 현장을 점거해 타원크레인 위에서 고공 농성을 벌이고 있으며 경기 북부지역은 36개 공사현장의 타워크레인 135대가 파업 중이다.

군포시 금정동, 광주시 초월읍 등 경기 남부지역에서 점거 중인 타워크레인은 270여대다.

경기부부의 지역별로 파업 농성에 동참한 타워크레인은 남양주 47대, 의정부 23대, 고양 23대, 양주 19대, 파주 13대, 일산동부 6대, 구리 2대, 포천 2대 등이다.

농성 중인 조합원들의 점심 식사는 타워크레인이 자재를 들어 올리는 방식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유사시 에어매트 설치 등 안전조치를 위해 고공 농성 중인 조합원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우발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사측인 한국타워크레인임대업협동조합 등과 임금·단체협약을 진행하고 있다.

노조는 ▲임금 7% 인상 ▲하계휴가의 탄력적 운영 ▲현장 휴게실 설치 조건 완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또 정부에 소형 타워크레인 사용을 금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노동자 권리를 침해받는 상황이다. 어쩔 수 없이 파업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파업과 관련해 지속적으로 현황 파악을 하고 있다. 경기도 차원의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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