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가 대만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고 있는 헨리 소사(34)를 영입했다.
SK는 3일 KBO에 외국인 투수 브록 다익손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사와 계약금 35만달러, 연봉 17만달러 등 총액 52만 달러에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SK는 다익손의 대체 선수로 소사를 포함한 외국인 선발투수들을 물색해왔다. 지난 2일 대만 현지에 스카우트를 파견해 8이닝 2피안타 무실점(최고 구속 151km)의 호투를 펼친 소사의 경기를 관찰하고 영입을 결정했다.
SK는 당초 다익손을 1~2경기 더 지켜볼 예정이었지만 최근 선수 교체 검토 사실이 알려지면서 팀과 선수 본인의 입장을 감안하면 빠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 좋다고 판단해 계약을 앞당기게 됐다고 설명했다.
소사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시즌 동안 KBO 리그에서 194경기에 등판, 통산 68승 60패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했다.
2015년부터 4년동안 매년 18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이닝이터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소사는 올해 대만프로야구(CPBL) 푸방 가디언스와 계약을 맺은 후 12경기에서 8승 2패 평균자책점 1.56로 뛰어난 성적을 기록했다.
소사는 우완 파이어볼러로서 최고 구속 155km의 빠른 직구를 비롯해 투심, 포크볼,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많은 이닝을 소화하는 투수로 평가 받고 있다.
SK는 푸방 가디언스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전 소속구단의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이적 절차가 빠르게 진행됐기 때문이다.
소사는 4일 푸방 구단의 환송 행사를 마치고 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