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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연희 소방경, 순직 1년 만에 국립현충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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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연희 소방경 빈소에 차려진 고인의 근무복. (사진=김민성 기자/자료사진)

 

구급활동 중 주취자에게 폭행당한 뒤 급성 뇌출혈로 순직한 故강연희 소방경이 국립 현충원에 안장된다.

3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강 소방경은 오는 4일 오후 2시 국립대전현충원 소방공무원 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안장 행사에는 유가족, 소방공무원, 의용소방대원 등을 포함해 총 120여명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할 예정이다.

강 소방경은 지난해 4월 2일 취객 윤모(48)씨에게 폭언과 함께 폭행을 당한 이후 딸꾹질, 어지럼증 등 증상을 호소하다 한달 만에 숨졌다.

앞서 인사처는 '강 소방경의 죽음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서 정한 위험직무순직에 충족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그러나 유족들과 동료 소방관들은 릴레이 1인시위를 하는 등 끈질기게 강 소방경의 위험직무순직 인정을 요구한 끝에 이를 이뤄냈다.

강 소방경의 남편인 최태성 소방위는 "1년 전 그날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멈춰진 채 힘들게 지냈다"며 "소방관으로 일생을 바친 엄마의 삶이 헛되지 않았다는 걸 늦게나마 아이들에게 말해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받기까지 함께 고생해준 동료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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