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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람선 침몰] 사고 장면 '추가 영상'이 의미하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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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추돌 사고를 당할 때의 모습이 담긴 추가 영상이 1일(현지시간) 공개됐다.

앞서 현지 경찰이 공개했던 사고 영상은 크루즈 선박 바이킹 시긴(Viking Sigyn)이 허블레아니를 추돌하면서 지나쳐버리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즉 사고 직후의 허블레아니의 모습이 바이킹 시긴의 선체로 가려졌지만, 이번 영상은 반대로 허블레아니쪽에서 찍힌 것이다.




현지 유람선 업체들로 구성된 '크루즈 동맹(Alliance of Cruisers)'이 유튜브에 올린 7분 가량의 영상에는 사고 현장인 머르기트 대교 (Margaret Bridge)에서 바이킹 시긴이 허블레아니를 추돌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다만 허블레아니를 뒤따르던 바이킹 시긴이 추돌 직후 영상의 사각으로 빠져나가면서 사고 직후의 허블레아니호의 모습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그런데 추가 공개된 영상속 바이킹 시긴은 허블레아니를 들이받은 뒤 화면에서 사라졌다가 후진해서 사고 지점까지 다시 왔다.

바이킹 시긴이 사고를 충분히 인지했다는 추론이 가능한 부분이다. 하지만 뒤쪽의 또 다른 배가 머르키트 대교쪽으로 접근하자 바이킹 시긴은 이내 다시 가던 길을 간다.

바이킹 시긴의 적극적인 구조 행위가 있었더라면, 피해를 조금이라도 더 줄일 수 있었다는 합리적 가정이 가능한 대목이다.

이 영상과 관련해 헝가리 현지 매체 index.hu는 해당화면을 확대해보니 선명하진 않지만 추돌 사고 직후 물에 빠진 5∼6명의 움직임을 볼 수 있었으며, 바이킹 시긴에 타고 있던 몇몇이 구명조끼를 던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바이킹 시긴이 곧 사고 현장을 떠나버려, 해상 사고의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에선 자유로울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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