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승환. (AP=연합뉴스)
오승환(37·콜로라도)이 홀드를 챙겼지만 과정은 험난했다.
오승환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팀이 5-3으로 앞선 6회초 등판해 1이닝 동안 홈런 포함 2안타를 내주고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좋았다. 선발 제프 호프먼에 이어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첫 타자 블레이스 스와이하트를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오승환은 후속 타자 닉 아메드 역시 유격수 트레버 스토리의 호수비로 지워내고 아웃카운트 2개를 채웠다.
그러나 이후 흔들렸다. 카슨 켈리와 만난 오승환은 3볼-1스트라이크의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5구째 포심패스트볼이 높게 제구되면서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6번째 피홈런이다.
이어 크리스티안 워커에서 좌전안타를 내준 오승환은 팀 로카스트로를 좌익수 진선타로 유도하고 이닝을 마쳤다.
다행히 리드를 뺏기지 않은 오승환은 쑥쓰러운 시즌 3호 홀드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92에서 9.87로 소폭 하락했다.
콜로라도는 애리조나를 5-4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