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 (사진=첼시 트위터)
프리미어리그 팀의 맞대결. 첼시가 웃었다.
첼시는 30일(한국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아스널을 4대1로 완파했다. 2013년 이후 6년 만의 우승.
첼시의 완승이었다.
후반에만 4골을 몰아쳤다. 후반 4분 올리비에 지루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5분 페드로 로드리게스가 추가골을 터뜨렸다. 페드로는 챔피언스리그(유러피언컵 포함)와 유로파리그(UEFA컵) 결승에서 모두 골을 넣은 5번째 선수(앨런 시몬슨, 에르난 크레스포, 드미티르 알레니체프, 스티븐 제라드)가 됐다.
마무리는 에당 아자르의 몫이었다. 후반 2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아자르는 후반 24분 알렉스 이와비에게 실점하자 후반 27분 쐐기를 박았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4골을 넣은 것은 2006년 세비야 이후 처음이다.
첼시는 유로파리그 무패 우승도 완성했다. 12승3무. 챔피언스리그를 통틀어 무패 우승은 2007-20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마지막이었다.
아스널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은 "더 경쟁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더 발전해야 한다. 젊은 선수들이 많다. 그들에게는 첫 결승이다.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최고의 선수들도 있지만, 젊은 선수들도 있다. 이번 경험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경질설에 시달렸던 첼시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은 유로파리그 우승과 함께 일단 잔류에 무게를 실었다. 사리 감독이 올 시즌 거둔 39승은 2004-2005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의 42승 이후 첼시 최다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