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랭킹 뉴스

공군 "서해 추락 F-16 사고 원인, 연료 공급 안 돼 시동 꺼져"

노컷뉴스 이 시각 추천뉴스

닫기

- +

이 시각 추천뉴스를 확인하세요

공군 KF-16 전투기 (사진=연합뉴스 제공)

 

지난 2월 27일 서해로 추락한 KF-16D 전투기 사고원인은 연료공급장치 결함 때문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군은 29일 사고조사 발표를 통해 "연료공급장치 문제로 연료공급이 중단되면서 엔진이 꺼진게 추락사고의 원인이었다"고 밝혔다.

공군에 따르면 사고조사단은 항공기 엔진 연소실로의 연료 공급이 중단됨에 따라 엔진 정지(Flame Out)로 인해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항공기는 이륙 후 정상적으로 상승해 훈련 공역에 진입했고 임무 시작 전 실시하는 G내성 점검을 위해 선회 기동을 준비하던 중 엔진이 정지됐다.

고도 14,800피트, 속도 396kts(노트)로 비행하던 중이었다.

사고조사단은 "조종사들은 엔진을 되살리기 위해 공중재시동 절차를 2회 수행했으나 실패해 비상탈출을 결심했고 비상탈출 후 해상에 착수해 민간어선에 의해 구조됐다"고 밝혔다.

사고조사단은 연료 계통 부품들에 대한 정밀 조사와 제작사 및 美공군 전문가의 추가 검증을 거친 결과, 연료공급 중단을 일으킨 원인으로 ① 연료펌프로 유입되는 연료도관 막힘 및 공기유입 ② 연료펌프 내부의 막힘 ③엔진연료 조절장치로 유입되는 연료도관의 막힘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세 가지 요인 중 하나가 연료공급이 중단된 원인이었다는 것이다.

공군은 연료공급 중단의 보다 구체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미 공군과 제작사의 지원 하에 다양한 지상실험과 시뮬레이션 등의 방법으로 규명 작업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은 다만 위 세 가지 요인은 사전 점검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부분이라며 비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현재 모든 KF-16 연료계통에 대한 정밀 특별 점검과 핵심부품인 필터(Internal Filter) 교체를 진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사고원인을 명확히 규명하기 위해 조종사의 진술과 관제기록을 확인했고, 해군과 협조해 항공기 엔진, 블랙박스, 엔진작동상태 기록장치 등을 인양한 후 美 제작사에 의뢰해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분석했다고 밝혔다.

또 민간 쌍끌이 선박을 이용해 추가 잔해를 인양한 후 정밀 조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공군은 美PW사에서 수행한 우리 공군 PW-229 엔진 안전위험도 평가에서도 비행재개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제작사에서 산출한 우리 공군의 엔진 안전위험도는 0.13으로, 이는 美 공군의 안전기준치인 0.5보다 현저히 낮아 유사사례 재발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공군은 비행재개에 문제가 없다고 보고, KF-16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안전대책 및 비상처치절차를 교육한 후, 특별 정밀점검을 마친 KF-16 전투기들을 31일부터 단계적으로 비행임무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0

0

오늘의 기자

실시간 랭킹 뉴스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