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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 "드라마 쪽도 표준근로계약 잘 정리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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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영화 '기생충' 언론·배급 시사회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사진은 인사말을 하는 봉준호 감독 (사진=이한형 기자) 확대이미지

 

제72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이 '근로계약을 잘 지킨' 촬영 현장에 관해 언급했다.

28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기생충'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이 참석했다.

제작비 150억 원 규모의 '기생충'은 스태프들이 표준근로계약서를 쓰고 노동했고, 정해진 회차 안에 촬영을 마무리하는 등 '노동 환경'이 덩달아 주목받았다. 기자간담회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봉준호 감독은 "저나 '기생충'이 한국 표준 근로 정착에 있어서 선구자적인 어떤 특별한 노력을 했던 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봉 감독은 "2014~2015년부터 영화산업노조를 중심으로 그 논의가 됐다. 2017년경부터는 확실히 근로시간이나 급여에 대해서 잘 정리되어서 전체 영화계가 이미 그렇게 움직이고 있었다. '기생충'도 당연히 그런 흐름에 잘 규정을 지키면서 작업을 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는 '설국열차'나 '옥자'에서 해외 스태프들과 거의 같은 형태의 규정과 조항에 따라서 정확하게 일하는 것에 훈련이 된 상태로 한국에 다시 왔다. 한국에서도 이미 그 시스템이 정착돼 작업할 때도 되게 좋았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TV 드라마 쪽도 논의가 활발하게 되는 거로 안다. 제가 잘 알지는 못하지만 빨리 협의가 이뤄져서 영화계처럼 잘 정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봉준호 감독의 신작 '기생충'은 전원 백수인 '기택'네 장남 '기우'가 고액 과외 면접을 위해 '박사장'네 집에 발을 들이면서 시작된 두 가족의 만남이 걷잡을 수 없는 사건으로 번져가는 이야기다.

봉준호 감독의 페르소나로 불리는 배우 송강호를 비롯해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출연하며, 오는 3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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