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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 향한 불신과 분노 키운 양현석 성접대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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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 리뷰] MBC '스트레이트 - YG, 강남 클럽과 커넥션' 편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YG, 강남 클럽과 커넥션' 편 (사진=방송화면 캡처)

 

'클럽 버닝썬 게이트' 수사 결과 남은 건 경찰에 대한 국민의 분노와 커져 버린 불신뿐이다. 가수 승리에 대한 구속영장은 기각됐고, 클럽과 유착 의혹을 받은 '경찰총장' 윤모 총경에 대해서는 '혐의없음' 처분이 내려지며 사실상 '면죄부'를 줬다.

'클럽-경찰' 간 유착 의혹에 대한 수사가 초라하게 마무리된 가운데 이제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불거졌다. 승리의 성접대 의혹에 이은 YG 대표 양현석의 성접대 의혹까지, 이제는 승리뿐 아니라 YG 안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MBC '스트레이트'에서는 'YG, 강남 클럽과 커넥션' 편을 통해 YG 양현석 대표가 외국인 재력가 두 명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양 대표가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외국인 재력가 중 한 명은 태국인 재력가로서 성폭행 피의자로 지목되기도 했다. 성폭행 피해자 이 씨는 기억을 잃고 성폭행을 당한 그날 클럽 버닝썬에서 있었던 술자리에 승리가 대표로 있었던 YG 자회사인 연예기획사 YGX 이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태국인 재력가는 한국에서 '버닝썬 사태'가 불거진 이후 태국 방송에 나와 무죄를 주장하며 자신은 승리를 모른다고 했지만, 이 재력가는 2014년 이후부터 YG 측에서 지속적으로 관리를 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이라는 게 '스트레이트'의 보도 내용이다.

이 같은 태국인 재력가를 포함한 외국인 재력가들에게 양현석 대표가 식사 대접을 했고, 식사를 마친 뒤에는 강남의 한 클럽으로 넘어갔다. 그리고 성접대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스트레이트' 취재진은 목격자들의 증언을 바탕으로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다. 목격자들은 당시 자리에 몇 명 정도가 있었고, YG 소속 유명 가수와 최근 마약 혐의로 입건된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 씨가 동석했다는 등 제법 구체적인 증언을 한다.

양현석 대표는 이 같은 내용에 대해 모두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자신(양현석)의 성 접대 의혹은 사실무근이며, 당시 식당과 클럽에 간 것은 사실이지만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을 뿐이고, 식사비 등도 자신이 계산하지 않았다. 소위 접대 자리가 아니었고 실제로 성 접대로 이어졌는지도 전혀 모르고, 당시 참석한 외국인 재력가와는 이후 추가 접촉이 없었다"라는 게 양 대표의 입장이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스트레이트-YG, 강남 클럽과 커넥션' 편 (사진=방송화면 캡처)

 

클럽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가 미진하게 끝났고, 승리뿐 아니라 그가 소속됐던 YG에 대한 국민적 공분이 큰 상황이다. 사람들은 승리와 YG를 분리해서 생각하지 않는다.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 성접대를 할 때 YG 법인카드가 사용됐다는 의혹, 여기에 더해진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까지 제기됐다. 공교롭게도 의혹과 수상한 얽힘은 계속해서 불거져 나오고 있다.

대중과 친숙하고 대중이 향유하는 문화를 이끌어가는 한 축인 연예기획사, 수많은 연예기획사 중에서도 여러 뮤지션 등을 배출하며 한류를 이끌어 온 YG. 그런 YG 관계자들의 잇따른 범죄 의혹에 이미 YG에 대한 불신은 커질 대로 커졌다. 무엇하나 명확한 것도, 제대로 밝혀진 것도 없는 상황에서 YG의 수장인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은 불신과 분노에 불을 지핀 셈이 됐다.

경찰은 양현석 대표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아직 내사나 수사가 진행된 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방송 내용을 보고 필요하면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작된 것도 없고, 당사자인 양현석 대표는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YG 불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YG에 대한 불신과 분노가 거센 상황에서 '버닝썬 게이트'에 이은 YG 양현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이 어떻게 풀려나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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