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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린·잔나비·프듀…연예계 '학교폭력' 논란 위험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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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사실로 밝혀지면 '무관용 원칙'"
사실 관계 확인 전 무차별 비난 자제해야
연이어 터지는 논란…"지속 가능성 충분"

잔나비, 효린 (사진=자료사진)

 

인기 연예인들이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되면서 연예계가 다시 한 번 폭풍에 휘말렸다. 25일과 26일 연예계는 연예인들의 학교 폭력 논란 이슈에 얼룩졌다.

25일 밴드 잔나비 멤버 유영현은 전날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기된 '학교 폭력' 의혹을 시인하고 사과했다. 또 자신이 과거에 저지른 잘못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팀을 탈퇴하는 등 향후 활동을 중지하기로 했다.

이튿날인 26일에도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폭투 논란이 불거졌다. 이번에는 솔로 가수로 활동 중인 효린이 가해자로 지목됐다.

효린의 소속사는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글 작성자를 만나보겠다"고 밝혔지만, 글쓴이는 "만나는 것이 두렵다"며 "전화로 사과하라"는 글을 추가했다. 결국 해당 글은 삭제됐다.

소속사는 2차 공식입장을 통해 "명백히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으로 아티스트의 이미지와 명예는 이미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연예계 활동에도 심각한 지장을 초래했다"면서 "효린은 자신과 관련한 일련의 일들을 피하지 않을 것이며, 소속사 차원에서도 해당 글을 올린 이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엄중히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력대응을 천명했다.

앞서 이달 초에도 '프로듀스X101'에 출연한 윤서빈 연습생이 '일진 논란'에 휩싸이며 프로그램에서 하차한 바 있다.

현재 학교 폭력에 대한 대중적인 시선은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과거에는 연예인들의 일탈 행동 등이 표면에 드러나면 '미성숙할 시기의 실수' 정도로 반성과 사과를 통해 대중에게 돌아오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현재는 도를 넘어선 학교 폭력의 심각한 실태가 보도되며 사안 자체가 엄중해졌고, 이를 바라보는 대중들의 시선 또한 더욱 엄격해졌다.

따라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연예인이라 할지라도 과거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지면 그 날개가 꺾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학교 폭력' 가해 연예인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바라봤다.

하 평론가는 26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몇 년에 걸쳐 약자를 괴롭힌 학교 폭력 가해자가 연예인이라면, 계속 활동을 하는 것이 피해자에 대한 2차 가해일 수 있으니 퇴출 등 강경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과거와는 달리 학교 폭력의 수위가 높아졌고 이를 숨기고 연예계 활동을 하는 것은 죄질이 안 좋다는 이야기다.

하지만 하 평론가는 이러한 무관용 원칙 전에 '사실 관계'가 최우선적으로 확인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중들의 잣대가 엄격해진 만큼 논란이 불거졌다고 해서 해당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 비난은 지양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만일 논란이 사실이 아닐 경우 연예인이 받는 유·무형의 손실은 계산할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

잔나비 유영현 같은 경우 소속사에서 확인 뒤 퇴출이 결정됐지만, 효린 같은 경우는 소속사가 사실 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으므로 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것이다.

연예인들 또한 더이상 과거를 숨길 수 없음을 인식해야 한다. 논란이 발생된 후 사실 관계를 확인할 것이 아니라, 먼저 나서서 소속사 등에 알리고 피해자를 찾아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등 응분의 조치가 필요해 보인다.

하 평론가는 "연예인들 또한 학교 폭력 등 과거를 숨기지 말고 먼저 피해자를 찾아 용서를 구하던지 하는 책임있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아무 근거없이 미래 일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연이어 학교 폭력 논란이 나온 것을 보면 피해자가 또 있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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