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美·中·日국방수장과 연쇄회담? 샹그릴라회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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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계기,사드,美中 남중국해 갈등 등 이슈 많아
중국 국방장관 8년만에 참석

(사진=연합뉴스)

 

오는 31일부터 사흘간 싱가폴에서 아시아안보회의, 이른바 샹그릴라 회의가 열리는 가운데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미·중·일 국방수장과의 연쇄회담이 성사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아시아안보회의는 8년만에 중국의 국방장관이 참석하는데다 미중간 갈등이 커지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를 비롯해 한일간 초계기·레이더 갈등 등 각 나라 국방당국간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이슈가 많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많다.

아시아안보회의는 영국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International Institute for Strategic Studies) 주관으로 2002년 이래 매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다자안보회의다.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아세안 등 아시아 및 유럽 주요국 국방장관과 고위 군 관계자 및 안보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회의로, 회의가 열리는 호텔 이름에 따라 샹그릴라 대화라고도 불린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도 참석해 한반도 안보현황과 비핵화와 평화 정착이 지역안보에 미치는 영향, 우리 정부의 안보 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지지를 구할 예정으로 전체회의 참석과 별도로 주요 국가 국방수장들과 잇따라 단독회담도 할 예정이다.

(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국방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당 국가들과 협의를 계속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번 회의에는 특히 중국 국방수장이 8년만에 참석하기로 해 관심을 모은다. 중국 입장에서는 남중국해에서의 '자유항행'을 주장하는 미국 견제가 가장 큰 목적으로 보이지만 한·중 국방 수장끼리의 만남도 주목된다.

사드 사태 이후 냉랭해진 한·중 군사 교류가 재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과 중국이 이른바 3불 정책에 대한 입장을 재확인하려고만 할 경우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동시에 나오고 있다.

이른바 중국이 주장하는 3불은 한국의 사드 추가 배치와 미국의 MD(미사일 방어망)로 의 편입 반대, 한미일 3국이 군사동맹으로 발전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 등이다.

반면에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중국이 반발하고 있는 '남중국해 자유항행'을 거듭 주장하면서 국제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이는데 동맹이자 우방인 우리나라에도 지지 압박을 하고 있어 정부가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이와야 타케시 방위상과의 회담도 추진되고 있다.

일본 언론은 최근 "이와야 타케시 방위상이 정경두 한국 국방장관과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방위당국간 협력을 확인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한일국방장관회담이 성사되면 지난해 12월 동해상에서 발생한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의 한국 해군함 위협 비행 사건 이후 두나라 국방 수장이 처음 만나게 되는 것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초계기 갈등 이후 일본이 한국이 주관한 연합 해상훈련에 불참하는 등 갈등이 지속됐으나 지난 4일과 9일 북한이 미사일을 쏜 뒤 미군 주관 훈련에 양국 함정이 참여하는 등 갈등이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한편 섀넌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아시아안보회의 참석후 한국에 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워싱턴에서 정경두 장관과 회담했던 섀넌핸 대행이 한국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싱가폴과 서울에서 잇따라 정 국방장관을 만나 한반도 안보상황과 동맹관계를 재확인하고 전시작전권 이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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