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씨스타 효린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최근 연예계를 강타하고 있는 학교폭력 논란이 씨스타 출신 가수 효린에게까지 덮쳤다.
최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15년 전 효린에게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는 "씨스타 효린(김효정)에게 15년 전 중학교 1학년때부터 3년 간 끊임없이 학폭당한 피해자"라고 자신을 설명하며 "상습적으로 옷, 현금 등을 빼앗기고, 이유를 갖다붙이며 아파트 놀이터에서 폭행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때릴 때는 꼭 항상 본인을 한대 때리게 시켰다"면서 쌍방폭행이 되게했다고 주장했다.
글 작성자는 이어 "3년동안 제 자신이 자살 안한 게 신기할 정도로 버텼다"면서 하교 길에 항상 놀이터로 가서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만 했기에 교통사고라도 나길 기도했다"고 썼다.
특히 "그 당시엔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도 못했고, 졸업하기만을 기다렸다"고 말했다.
글 작성자는 아직까지도 계속된 고통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효린이) TV에 나오면 밥먹다가도 갖다버리고, 노래도 전혀 듣지 않고, 꿈에 나오면 항상 가위가 눌린다"면서 "작년인가 재작년에 SNS 메시지로 '지금이라도 사과하라'고 했는데 결국 답장은 오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렇게 하소연해도 1인 기획사 설립, 몇백억 건물, 이미 커리어도 높게 쌓아 본인에겐 손해가 없겠죠"라며 "학폭 미투로 인해 가해자가 떳떳하게 티비에 나와 이미지 세탁하고 하는 꼴 정말 역겹다"며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효린 측 소속사인 브리지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공식입장을 내고 적극 해결 방침을 전했다.
브리지 측은 "온라인상에 게재된 효린에 관한 글은 접했다"면서 "현재 효린 본인은 15년 전에 기억이 선명하지 않은 상황이라 사실 관계를 확인 중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글을 올리고 피해자라 주장하는 분을 직접 찾아뵐 생각이며 해결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