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량 반등했지만 금액은 하락세…수출 부진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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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물량기준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됐으나 반도체 가격 회복이 지연된 탓에 금액기준으로는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교역조건은 17개월째 악화를 이어갔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4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113.83으로 전년동월(111.21) 대비 2.4%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올 3월까지 4개월 연속 이어진 하락세가 멈춰졌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4.3%)·화학제품(6.3%)·운송장비(5.6%) 등이 반등을 주도했다.

반면 수출금액지수는 113.52으로 전년동기(118.45) 대비 4.2% 낮아져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운송장비(4.3%) 등이 증가했지만,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1.8%)와 제1차금속제품(-6.7%) 등의 감소가 수출 호전을 막았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수출의 물량이 늘었으나 금액이 떨어졌다는 점에서, 지속 하락세인 반도체 가격의 영향이 수출 부진의 주된 원인으로 해석된다.

등락률을 따졌을 때는 수출물량지수는 지난해 10월(23.7%) 이후 6개월만에 최대치, 수출금액지수는 지난해 12월(-3.7%) 이후 4개월만에 최대치다.

수입에서는 지난달 물량과 금액 모두 상승세 전환이 이뤄졌다. 수입물량지수는 전년동월(112.33) 대비 1.6% 상승한 114.15로 5개월 연속 하락 후 반등했다. 3개월 연속 하락했던 수입금액지수(121.80→123.80)는 1.6% 올랐다.

수입물량지수와 수입금액지수 모두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물량 12.6%, 금액 8.2%)와 제1차금속제품(11.1%, 8.1%)에서 뚜렷한 증가가 나타났다.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지수는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수출물가지수×100÷수입물가지수)는 수출가격 6.4% 하락과 수입가격 보합에 따라 전년동월(98.23) 대비 6.4% 하락한 91.96로 기록됐다. 지난해 11월(91.34) 이후 5개월만에 최저치이자, 2017년 12월(99.52)부터 17개월째 하락세다.

소득교역조건지수(순상품교역조건지수×수출물량지수÷100)는 6개월 연속 하락했다. 수출물량지수(2.4%)는 상승하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6.4%)는 하락하면서 전년동월(109.24) 대비 4.2% 하락한 104.68이었다. 다만 지난해 11월(106.03) 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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